기사최종편집일 2026-10-15 22:51
스포츠

'2688억 계약' 조건이 매달 몸무게 검사 철회? 208cm·113kg NBA 올스타 발끈…구단 결국 백기→체중 조항 삭제 후 5년 합의

기사입력 2026.10.03 18:04 / 기사수정 2026.10.03 18:0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올스타 센터' 제일런 듀렌과의 초대형 계약을 위해 논란이 됐던 '체중 측정 조항'을 결국 포기했다.

로이터통신은 3일(한국시간) "듀렌이 디트로이트와 5년 2억 달러(약 2688억원) 규모의 완전 보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키 208cm, 체중 113kg의 센터 듀렌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19.5점, 10.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생애 처음으로 NBA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리그 정상급 빅맨으로 성장했다.

지난 2022 NBA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니츠에 전체 13순위로 지명된 뒤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은 듀렌은 데뷔 때부터 뛰어난 신체 능력과 리바운드 능력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디트로이트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장기 계약 협상 과정에서 뜻밖의 문제가 발생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디트로이트는 듀렌에게 5년 2억 달러를 제시하면서 시즌 내내 매달 체중을 확인하는 조건을 논의했다.

듀렌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당 10.2점, 8.5리바운드에 그치면서 정규리그에서 보여준 생산성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디트로이트는 장기 계약 협상 과정에서 매달 듀렌의 체중을 확인하는 이례적인 조건까지 제시했다.

듀렌 측은 구단이 플레이오프에서의 경기력 저하를 체중과 연결 지은 것에 상당히 당혹스러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거액의 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매달 체중을 확인받아야 한다는 조건은 양측 협상의 쟁점 중 하나로 떠올랐다.

다만 체중 조항만이 협상의 유일한 걸림돌은 아니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제한적 자유계약선수(RFA) 신분이었던 듀렌은 한때 5년 최대 2억8700만 달러(약 3857억원) 규모의 계약을 원하면서 디트로이트의 2억 달러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듀렌이 훈련 캠프 등에 불참할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결국 디트로이트가 체중 문제에서 한발 물러섰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달 30일 구단이 협상 과정에서 체중 관련 조항을 완전히 삭제했다고 전했다. 해당 조건은 정식 계약서에 포함된 적이 없었고 논의 단계에서 사라졌다.

걸림돌 중 하나가 제거된 뒤 양측은 마침내 합의점을 찾았다. 듀렌은 체중과 관련한 별도의 조건 없이 5년간 2억 달러를 완전히 보장받는 초대형 계약에 합의하며 디트로이트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