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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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소리 질러!' 김주형 "국가대표로 일본서 우승, 한국인으로서 큰 영광" [AG 현장]

기사입력 2026.10.03 17:30 / 기사수정 2026.10.03 18:21

김주형이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연합뉴스
김주형이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일본 가스가이, 김지수 기자) 김주형(24·나이키 골프)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주형은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남자 골프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 등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금메달의 주인이 됐다. 

김주형은 금메달 확정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순간이지만, 단체전 금메달을 못 따서 아쉬움이 있다"며 "그래도 이번 대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도 내 커리어에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주형이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연합뉴스
김주형이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연합뉴스


또 "아시안게임은 다른 대회와는 달랐다. 일반적인 대회는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매순간 긴장되는 건 아닌데 아시안게임은 긴장을 놓을 수가 없었다"며 "일단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이번주가 내 인생에서 가장 긴 일주일이 될 거라고 다짐하고 왔기 때문에 차분하게 잘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김주형과 함께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한 남자 대표팀 문도엽은 개인전에서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성현은 부상 등 몸 상태 악화로 인한 컨디션 난조 속에 1오버파 281타로 공동 24위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은 김주형의 빼어난 활약으로 각 라운드 나라별로 성적이 좋은 선수 2명의 합산 스코어로 경쟁하는 단체전에서도 입상권에 진입했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534타로 중국(28언더파 532타)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추가로 수확했다. 문도엽과 김성현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주형은 지난 9월 28일까지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일정을 소화한 뒤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곧바로 일본으로 이동했다. 시차 적응과 수면 부족 등의 어려움을 안고 아이치·나고야 대회를 시작했다.

김주형이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연합뉴스
김주형이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연합뉴스


김주형은 1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7위를 기록,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로 공동 5위로 올라섰고, 3라운드에서는 5언더파 65타를 치면서 단독 1위까지 도약했다. 

김주형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도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시작으로 4번 홀(파3)과 6번 홀(파4), 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금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4번 홀에서 티샷이 그린 뒤로 넘어가는 고비를 맞기도 했지만, 감각적인 칩인 버디샷을 선보이면서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지켰다. 

9번 홀(파4)에서는 약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13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옆 약 1m 거리에 붙인 뒤 침착하게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쥐면서 금메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김주형이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연합뉴스
김주형이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연합뉴스


김주형은 3타 차 앞선 가운데 들어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금메달을 확정하는 샷을 성공시킨 뒤 환호성을 지르면서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골프 대표팀 남녀 선수들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축하의 물세레를 퍼부었다.

김주형은 환하게 웃는 얼굴로 그린 위에서 태극기 세리머니를 펼쳤다. 2010년 광저우 대회 김민휘 이후 16년 만에 한국 남자 골프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가져왔다. 

미국프로골프투어(PGA)에서 활동 중인 김주형은 이번 대회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특례를 받게 된다. 커리어 공백 없이 전성기에 접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김주형이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연합뉴스
김주형이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연합뉴스


김주형의 병역특례 여부는 외신에서도 관심사였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열린 일본을 비롯해 해외 주요 매체들이 김주형의 금메달 획득 여부를 주목했다.

김주형은 "(외신 보도 등은) 집중하지 않았다. 스마트폰으로 SNS, 온라인 뉴스를 봤으면 금메달을 못 땄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아시안게임은 내 개인 목표가 아닌 국가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만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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