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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0-10 북한 대참사!…日 슈퍼스타 9년 155연승, 北 무명이 마구마구 파괴했다→"내가 약했을 뿐이다" 눈물 뿌리네

기사입력 2026.10.03 21:54 / 기사수정 2026.10.03 21:5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내가 약했을 뿐이다".

약 9년 동안 이어진 155연승이 끊긴 순간, 일본 레슬링의 리빙 레전드 후지나미 아카리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그는 누구의 탓도 하지 않았고, 패배의 이유를 자신에게서 찾았다.

후지나미는 3일 일본 나고야시 이나나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레슬링 여자 57kg급 준결승에서 북한 손일심에게 0-10으로 패했다.


중학교 2학년이던 2017년부터 이어진 공식전 연승은 155경기에서 멈췄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53kg급 금메달을 차지했던 후지나미에게 국제대회 첫 패배였다.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승부가 끝난 뒤 후지나미는 한동안 매트 위에 앉아 움직이지 못했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바라보던 그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인터뷰에서 후지나미는 변명을 꺼내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눈물을 멈춘 후지나미는 잠긴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했다.

가장 먼저 상대가 자신을 철저히 분석하고 준비해온 것이 패배의 원인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이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상대 선수가 강했고, 내가 약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을 겨냥한 맞춤형 대응이 있었다는 점도 인정했다. 하지만 그것 역시 패배의 이유로 삼지 않았다.

그는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훈련을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내 실력 부족이었다"고 답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후지나미가 53kg급에서 57kg급으로 체급을 올린 뒤 처음 나선 시니어 국제대회였다.

파리 올림픽 이후 새로운 체급에 도전한 후지나미는 그동안 57kg급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하기 위한 시간을 보내왔다. 하지만 손일심과의 준결승에서는 체급을 올린 뒤 맞닥뜨린 힘의 싸움에서 자신이 아직 부족하다고 느꼈다.

후지나미 역시 이 부분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에 대해 "아직 내 힘이 많이 약하다고 생각했다"고 짧게 답했다.

그리고 곧바로 "무조건 강해지겠다"며 자신의 다음 목표를 밝혔다.

준결승 패배로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후지나미에게는 아직 3위 결정전이 기다리고 있다.

끝으로 후지나미는 "3위 결정전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변함없이 내 레슬링을 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그의 아버지이자 코치인 후지나미 슌이치의 진단도 비슷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슌이치 코치는 경기 후 "완벽하게 당했다"고 돌아봤다.

손일심이 손목을 제어하고 거리를 좁혀 후지나미가 공격할 공간을 주지 않으며 태클 진입을 막는 전략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문제는 그에 대한 대응책이었다. 슌이치 코치는 "그렇게 당했을 때의 과제를 극복하지 못한 채 패배한 경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떨어지면 태클에 들어갈 수 있지만, 1회전 상대도 발을 밟아오는 것을 알고 있었다. 2회전도 붙어왔고, 3회전도 특히 그랬다"며 "하지만 그럴 때마다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스포츠 호치 / 세계레슬링연맹 / 스포니치 아넥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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