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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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초심은 한강뷰 밖에 있었나…김민 등장에 최고 8.4% 시청률 회복 "이런 사람이 필요했다"

기사입력 2026.10.03 14:43 / 기사수정 2026.10.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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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MBC '나 혼자 산다'가 배우 김민의 예측불가 '90년 구옥 라이프'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한강뷰와 고가 주택 공개가 반복되며 정체성에 대한 아쉬움이 이어졌던 가운데, 김민의 날것 그대로의 일상이 최고 시청률 8.4%를 끌어내며 프로그램 본연의 재미를 되살렸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압도적인 아우라를 뽐내는 신스틸러, 배우 김민의 일상과 육지 활동을 마치고 제주로 컴백한 유리의 모습이 공개됐다.

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3%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를 반영한 채널 경쟁력 핵심 지표인 2054 시청률도 3.4%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김민이 합기도 사범으로 변신한 모습으로, 엄격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함께 귀여운 아이들 앞에서는 무장해제 돼 ‘건치 미소’를 뽐내는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이에 시청률은 최고 8.4%까지 치솟았다.

‘나 혼자 산다’가 또 한 번 놀라운 인재를 발굴해냈다. 그 주인공은 각종 드라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한 배우 김민. 혼자 산 지 28년 차인 그는 지어진 지 약 90년이 넘은 구옥에서 자유와 낭만의 ‘동두천 라이프’를 보여줬다. 어느 나라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이국적인 인테리어(?)와 예측 불가능한 일상에 코드쿤스트는 “우리가 담기엔 너무 큰 사람인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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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올리고, 바게트 빵을 통째로 뜯어 먹는가 하면 직접 부서진 바닥에 시멘트 보수 작업을 하고, 날 것의 목공 작업과 무술 수련까지, 어느 하나도 예측할 수 없었다. 김민은 “조금은 부족해야 더 행복한 것 같다”라며 “부족한 걸 채워가는 게 재밌잖아요”라며 불편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 자유로움과 여유로움을 즐기는 삶의 태도를 보여줬다.

이는 김민이 지나온 인생 이야기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건축일을 하다 해외 회사에 지원한 그는 언어를 배우기 위해 영국, 뉴질랜드, 호주 등 약 8년간 해외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당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연기를 배웠다는 그는 프랑스 광대극으로 유명한 은사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사실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각종 무술을 배워 도합 10단 유단자인 그는 제대로 낙법을 배우기 위해 찾은 합기도 도장에서 사범 자격증까지 따 현재까지 합기도 사범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보여줬다.

김민은 “잘생겨서 멋진 게 아니라, 내가 보낸 시간이 멋진 것. 후회하지 않도록 하고 싶은 일을 멋지게 해내는 삶”이라며 ‘오늘도 멋지게’라는 인생 모토를 밝혔다. 김민의 일상에 코드쿤스트는 “창작하는 사람 입장에서 인생을 예술로 사는 사람이라서 내가 좀 부끄럽기도 했다”라며 깊은 영감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나 혼자 산다'는 출연자들의 고가 주택과 한강뷰 집 공개가 반복되면서 초창기 프로그램이 보여줬던 '혼자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일상'과 다소 멀어진 것 아니냐는 반응도 이어졌다. 여기에 최근 즉흥 여행을 둘러싼 논란까지 겹치며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두고 여러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김민의 일상은 '나 혼자 산다'가 가진 본래의 관찰 예능적 재미를 다시 살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화려한 집이나 소비가 아닌, 지어진 지 90년이 넘은 구옥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한 사람의 생활 자체가 에피소드의 중심이 됐다.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올리고 부서진 바닥을 직접 보수하는가 하면 목공부터 무술 수련까지 이어지는 김민의 하루는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장면의 연속이었다. 무엇보다 보여주기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오랫동안 이어온 그의 생활 방식과 가치관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만들어졌다는 점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조금은 부족해야 더 행복하다'는 김민의 말처럼 불편함마저 자신의 방식으로 즐기는 모습은 다양한 형태의 1인 가구를 들여다본다는 프로그램의 취지와도 맞닿았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그의 집과 일상을 통해 삶의 방식을 들여다보는 '나 혼자 산다' 특유의 재미가 오랜만에 선명하게 드러난 셈이다. "역대급이었다", "고정해달라", "이런 사람이 필요했다", "눈을 못떼고 봤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반응은 시청률로도 이어졌다. 특히 김민이 합기도 사범으로 변신한 장면은 최고 시청률 8.4%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최근 정체성을 둘러싼 여러 반응 속에서 김민이라는 새로운 인물을 발굴한 '나 혼자 산다'가 프로그램 본연의 매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사진=M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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