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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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에선 박영현 다음" 레전드 잠수함도 인정…KT 불펜 '넘버2' 올라온 사이드암, 벌써 내년이 기대된다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6.10.03 13:29 / 기사수정 2026.10.03 13:29



(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후반기 들어 KT 위즈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는 김정운.

'전설의 잠수함' 출신 사령탑은 벌써 '불펜 넘버2'까지 평가하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김정운에 대해 언급했다.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 지명을 받은 김정운은 지난해 말 상무에서 전역했다. 5월 1군에 콜업됐지만, 5경기 등판 후 한동안 2군에 머물렀다. 그래도 퓨처스리그 22경기에서 1.9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52이닝 동안 볼넷을 9개만 내주는 등 과감한 승부가 돋보였다. 이에 그는 8월 중순 1군에 돌아왔다. 

김정운은 콜업 후 15경기에서 1승 무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15이닝 동안 2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피안타율은 0.164에 불과했다. 전반기 6이닝 동안 5개의 볼넷을 내줬던 그는 후반기 6볼넷으로 커멘드를 찾았다. 



특히 마무리 박영현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차출돼 뒷문이 비어있던 시기 김정운은 2번의 세이브를 따냈다. 9월 1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9-1로 앞서던 경기가 9-8까지 쫓긴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4개를 모둔 삼진으로 잡아내며 데뷔 첫 세이브를 거뒀다. 

이강철 감독은 "갑자기 149km/h를 던지는데, 그러면 써야 한다"며 "일단 긴장을 안 한다"고 칭찬했다. "점점 나갈수록 그 볼도 익숙해질 것이다"라고 한 이 감독은 "그래도 중요할 때 해줬으니, 내년에도 써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완전 구위가 좋지 않으면 한 달 지나면 공략당하는데, 그렇게 당할 볼은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정운이 토미 존 수술 후 3년 차라는 걸 언급한 이 감독은 "내년에 더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좌우타자 안 가리니까 체인지업만 확실히 다듬으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박)영현이 다음"이라고 단언한 이 감독은 가을야구에서도 김정운을 중용할 뜻을 밝혔다. 그만큼 믿음을 보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KT는 이날 최원준(우익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김현수(1루수)~류현인(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이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나온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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