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고교 풋볼 경기에서 승리를 자축하던 선수들이 생중계 인터뷰 도중 들려온 총성에 황급히 몸을 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기 직후 경기장 주변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10대 3명이 다쳤고,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사우스사이드 지역에서 열린 고교 풋볼 경기 직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조지 K. 커플스 스타디움에서 웨스팅하우스가 유니버시티 프렙을 35-0으로 꺾은 직후 발생했다.
웨스팅하우스 선수들은 경기 결과를 돌아보며 현지 매체 '피츠버그 22 더 포인트'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다.
당시 인터뷰는 평범한 경기 후 분위기였다. 하지만 대화를 이어가던 중 화면 바깥에서 갑작스럽게 여러 차례 큰 소리가 들렸고, 주변에 있던 선수와 코칭스태프, 관중들이 일제히 상황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매체가 직접 공개한 영상에서는 인터뷰를 진행하던 현장에 긴장감이 퍼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선수들은 더 이상 인터뷰에 집중하지 못한 채 경기장 출구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일부 참석자들도 황급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당시 인터뷰 진행자는 상황을 인지한 뒤에도 잠시 현장에 남았다. 마지막 멘트 이후 화면은 넓은 구도로 전환됐다. 화면에는 혼란에 빠진 사람들이 경기장 밖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피츠버그 경찰에 따르면 총격은 경기장 내부가 아닌 경기 종료 후 경기장 밖에서 발생했다.
제이슨 란도 피츠버그 경찰서장은 현지 언론 'WBALtv'에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란도 서장은 "경기가 끝날 무렵 이곳 카슨 스트리트에 많은 군중이 있었다"며 "몇 차례 싸움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 경찰과 항만청 소속 경찰관들이 현장에 있었고, 사람들이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싸움을 말리고 있었다"며 "그때 갑자기 한 사람이 총기를 꺼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총격으로 10대 남학생 2명과 여학생 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부상자들이 이날 풋볼 경기를 직접 관람했는지, 총격을 가한 용의자가 경기장을 찾았던 인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경기장에는 상당한 규모의 경찰력이 배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 경찰이 배치됐으며, 경기장 입장 과정에서는 금속 탐지기도 사용됐지만,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 밖으로 많은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여러 차례 다툼이 발생했고, 결국 총격으로 이어졌다.
사진=피트버그 22 더 포인트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