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데이비드 베컴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시안게임에 등장했다.
축구 그라운드가 아닌 사이클 경기장에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도의 트랙 사이클 선수인 호날두 싱 라이톤잠과 데이비드 베컴 엘카토초옹고다.
이름만 보면 세계적인 축구 스타를 연상시키지만, 두 선수는 축구 선수가 아닌 인도를 대표하는 사이클 선수다.
인도 매체 'abp라이브' 2일(한국시간) '인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호날두와 데이비드 베컴이? 진실은 놀랍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두 선수의 이름을 소개했다.
매체는 "2026 아시안게임이 축구 팬들에게 재미있는 반전을 선사했다"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데이비드 베컴을 즉시 떠올리게 하는 이름을 가진 두 명의 인도 사이클 선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먼저 호날두 싱 라이톤잠은 인도 마니푸르 출신으로 인도의 대표적인 단거리 사이클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아시아트랙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은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인도 선수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호날두'라는 이름의 유래도 흥미롭다. 매체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가 과거 브라질 축구 선수 호나우지뉴를 좋아했고, 아들의 이름도 이를 기념해 지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의 원래 이름은 지금보다 길었고, 2007년부터 '호날두'라는 이름으로 줄여 사용하게 됐다.
호날두 싱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경륜에 출전했다. 다만 패자부활전에서 6위에 그치면서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데이비드 베컴 엘카토초옹고 역시 이름부터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인도에서 가장 빠른 단거리 사이클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성장했으며, 여러 차례 국내 타이틀을 획득했다. 단거리 종목에서 인도 국내 기록도 세우며 사이클 선수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의 아버지는 축구 선수였으며, 데이비드 베컴을 매우 좋아했다. 아버지의 베컴에 대한 팬심이 아들의 이름으로 이어진 것이다.
베컴은 남자 경륜 패자부활전에서 3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리즈웨이에게 0.064초 뒤진 기록으로 준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는 5위를 기록했고, 최종 순위는 12위였다.
두 선수는 남자 단체 스프린트에서도 같은 조로 함께 출전했다. 인도는 예선에서 44초895를 기록해 7위에 올랐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했다.
사진=abp라이브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