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중국 여자단식 간판 왕즈이와 천위페이가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코리아 오픈에는 불참하지만 일본에서 열리는 같은 등급 대회에는 나란히 출전 신청을 했다.
코리아 오픈은 오는 11월 3일부터 8일까지 전남 여수에서 열린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500 대회다.
여자단식에는 세계 1위 안세영을 비롯해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 한국의 김가은과 심유진 등이 출전 신청을 마쳤다.
반면 세계 2위 왕즈이와 4위 천위페이 등 중국 선수들은 명단에서 빠졌다. 8위 한웨 역시 참가하지 않는다. 중국 여자단식에서 코리아오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위권 선수는 한첸시(29위) 한 명이다.
그런데 코리아 오픈이 끝나고 이틀 뒤인 10일부터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리는 일본 마스터즈 출전 명단에는 코리아오픈에서 빠진 중국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을 필두로 왕즈이, 야마구치, 천위페이, 라차녹 인타논,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 미야자키 도모카, 한웨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BWF 규정상 세계랭킹 상위 15명은 슈퍼1000과 슈퍼750 대회뿐만 아니라 한 해 동안 열리는 슈퍼500 가운데 최소 2개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다만 슈퍼 500 가운데 어느 대회를 선택할지는 선수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천위페이는 올해 이미 여러 슈퍼500 대회에 출전했다. 슈퍼 500 대회를 더 참가하지 않아도 되는데 일본 마스터즈에 출격한다.
왕즈이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올해 슈퍼500 출전이 아예 없다. 그런 상황에서 시즌 막판 일본 대회를 선택한 것이 눈길을 끈다.
올해는 일본 마스터즈 끝난 뒤 곧장 슈퍼 500 대회 홍콩 오픈이 열린다. 왕즈이는 일본 마스터즈, 홍콩 오픈 참가로 가닥잡은 모양새다. 그렇게 일정을 짜면 홍콩 오픈에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안세영도 피할 수 있다.
코리아 오픈에 참가했다가 한국 팬들 앞에서 안세영 들러리를 서는 것도 중국 배드민턴 입장에선 달갑지 않을 수 있다. 왕즈이는2024년까지, 천위페이는 2023년까지 코리아 오픈에 참가했다.
왕즈이, 천위페이 불참은 한국 입장에서는 흥행 면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안세영과 야마구치라는 세계 정상급 스타가 출전하지만, 세계랭킹 2위 왕즈이와 올림픽 챔피언 출신 천위페이가 빠지면서 현 여자단식 최강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면은 보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슈퍼 1000이나 슈퍼 750 대회가 아니다보니 이들이 의무 참가할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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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