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3 05:46
스포츠

"한국, 병역특례 위해 금메달 사활"...男 골프, 김주형 앞세워 金2 싹쓸이 도전 [AG 현장]

기사입력 2026.10.03 01:13 / 기사수정 2026.10.03 01:49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자 골프 국가대표 김주형이 지난 2일 대회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 3일 최종 라운드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 도전이 가능한 상태다. 사진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자 골프 국가대표 김주형이 지난 2일 대회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 3일 최종 라운드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 도전이 가능한 상태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지수 기자) 김주형(24)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2관왕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김주형은 지난 2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남자 골프 3라운드까지 12언더파 198타를 기록, 일본의 히가 가즈키, 대만의 왕웨이쉬안(이상 11언더파 199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김주형은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합해 5언더파 65타를 치면서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3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지킬 경우 금메달을 목에 건다.

김주형은 현재 미국프로골프투어(PGA)에서 활동 중이지만, 아직 병역의무를 마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어 선수 커리어 공백 없이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자 골프 국가대표 김주형이 지난 2일 대회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 3일 최종 라운드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 도전이 가능한 상태다. 사진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자 골프 국가대표 김주형이 지난 2일 대회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 3일 최종 라운드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 도전이 가능한 상태다. 사진 연합뉴스


김주형은 지난주까지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일정 소화했다. 대회를 마치고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일본으로 이동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시작 이후에는 시차 적응과 수면 부족 등으로 100% 기량을 발휘하기 쉽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김주형은 1라운드 3언더파로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고,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면서 공동 5위까지 올라섰다.

김주형은 기세를 몰아 3라운드에서는 5타를 줄이는 데 성공, 1위로 도약하면서 금메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2위 그룹과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지만, 경기력이 상승세에 있다는 건 고무적이다.  

한국은 김주형의 활약 속에 단체전 순위도 20언더파 400타로 일본(19언더파 401타)을 제치고 1위를 질주 중이다. 김주형은 남자 개인전은 물론 단체전까지 두 개의 금메달을 겨냥할 수 있게 됐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자 골프 국가대표 김주형이 지난 2일 대회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 3일 최종 라운드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 도전이 가능한 상태다. 사진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자 골프 국가대표 김주형이 지난 2일 대회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 3일 최종 라운드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 도전이 가능한 상태다. 사진 연합뉴스


일본은 김주형의 존재 때문에 안방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금메달 2개를 모두 놓칠 위기에 몰렸다. 현지 언론들은 김주형의 활약을 조명하면서 일본 선수들의 역전 우승을 바라고 있다.

일본 매체 '모두의 골프 다이제스트'는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에서 일본 대표팀은 첫날부터 단체전 1위를 지켜왔지만, 한국이 20언더파까지 스코어를 끌어올리면서 일본을 1타 차로 제치고 역전에 성공, 일본이 2위로 내려앉았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의 1위 탈환 주역은 세계랭킹 32위의 김주형이다. 김주형은 3라운드에서 65타를 몰아치며 개인전에서도 12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며 "김주형은 올해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두는 등 정상급 선수다"라고 치켜세웠다.

일본 매체 '골프뉴스'는 지난 1일 "한국 남자골프가 아시안게임에서 사활을 거는 절실한 이유는 금메달이면 병역특례를 받기 때문이다"라며 "한국 남자골퍼들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선수 생활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다. 국가대표로서의 영예뿐 아니라 병역특례라고 불리는 제도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가 걸려 있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한국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대표팀에는 김주형과 김성현이 미필인 상태다. 2022 항저우(2023년 개최) 대회 때 단체전 금메달로 임성재, 김시우, 장유빈, 조우영 등 4명이 나란히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자 골프 국가대표 김주형이 지난 2일 대회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 3일 최종 라운드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 도전이 가능한 상태다. 사진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자 골프 국가대표 김주형이 지난 2일 대회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 3일 최종 라운드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 도전이 가능한 상태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