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3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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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축구화 패대기→폭탄 발언! "팀으로 싸우는 느낌 없었다… 머리 처박고 해야" 화 났다

기사입력 2026.10.02 23:06 / 기사수정 2026.10.02 23:0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상징하는 수비수 김민재가 A매치 도중 충격적인 행동을 저질렀다.

교체아웃된 직후 벤치에서 축구화 집어던지며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모레노호는 출항 후 치른 3경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우루과이전 1-4 패배해 이어 2경기 연속 무승이다.

나흘 전 우루과이전 1-4 대패 만큼은 아니었지만 베네수엘라가 남미에서 유일하게 월드컵에 진출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베네수엘라가 한국에 오기 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1-2 석패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의 대승을 바라는 것도 무리이긴 하다. 

대표팀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90분 내내 눈에 띄는 기회 창출을 내지 못했다.

골키퍼부터 시작되는 빌드업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자꾸 볼을 빼앗기면서 역습을 자주 허용했고, 결국 이를 막아내야 하는 것은 수비수들의 몫이었다.

이날 경기는 골키퍼 송범근이 아니었으면 쉽지 않을 경기였다. 수비수들이 베네수엘라의 공세를 안간힘 쓰면서 막았고, 송범근의 세이브 행진도 빛났다.



아찔한 상황을 넘기기도 했다. 후반 27분엔 글레이커 멘도사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이어진 테오 퀸테로의 중거리슛은 송범근이 막았다.

김민재는 교체아웃될 때까지 한국 수비의 핵심으로 인상적인 플레이를 했다.

결국 김민재는 후반 35분 김태현과 교체돼 벤치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감정이 폭발했다.

답답함이 컸는지 교체 직후 벤치에서 축구화를 던지는 등 불만을 표출했다.



경기 종료 후 방송사 공식 인터뷰에서도 이런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민재는 "반전이 필요한 경기였는데 오늘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 많은 부분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모레노 감독이 부임한 뒤 대표팀이 백4 전술로 돌아간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백4 얘기를 할 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싸워주고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안 되고 있다. 수비수들을 보면 불쌍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리고는 "오늘 경기도 전체적으로 뭔가 다 같이 싸우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솔직히 오늘 결과가 7-0, 9-0으로 이겼다고 해도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 같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김민재는 끝으로 "우선 팀이 하나로 뭉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개인이 빛나기보다는 팀 하나가 하나가 돼서 빛나야 할 것 같다. 팀 수준을 올리기 위해서는 머리 처박고 열심히 해야 한다"며 선수단의 각성을 촉구했다.



태극전사들은 오는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A매치 4연전 시리즈의 마지막 경기인 우즈베키스탄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처음 본선 진출했으나 3전 전패로 탈락한 팀이다.

한국보다는 약간 전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지만 최근엔 연령별 대표팀을 중심으로 한국 축구에 거센 도전을 하고 있기도 하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선 김민재의 호소가 통할지 주목받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중계화면 캡처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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