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3 08:18
게임

'제카' 김건우 "태극기 보면서 '국뽕' 차올라…페이커 조언으로 편하게 했다" [AG 현장]

기사입력 2026.10.02 21:47 / 기사수정 2026.10.03 01:12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제가' 김건우가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다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제가' 김건우가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다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코나메, 김지수 기자) '제카' 김건우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금메달을 손에 넣고 평생 잊지 못할 기쁨을 만끽했다.

강동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LoL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다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LoL 결승(5판 3선승제)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미드 김건우는 탑 '제우스' 최우제, 정글 '캐니언' 김건부,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과 호흡을 맞춰 대만을 제압했다.

한국은 1~2세트 모두 대만의 파상공세에 밀려 고전하기도 했지만,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에서는 대만을 여유 있게 압도하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제가' 김건우가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다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제가' 김건우가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다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강동훈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아닌 김건우를 미드로 중용했다. 이상혁도 선발출전에 욕심을 내지 않고 맏형으로서 선수들을 이끌고, 전략을 수립하는데 힘을 썼다. 

김건우도 이상혁의 격려 속에 첫 아시안게임 출전의 부담감을 벗어던질 수 있었다. 한국의 대회 2연패에 큰 역할을 해내면서 동료들과 기분 좋게 포디움 가장 높은 곳을 정복했다.

김건우는 결승전 종료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사실 책임감도 더 크게 느꼈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며 "페이커 선수도 옆에서 계속 조언도 해주고, 말도 많이 해줘서 덕분에 더 편하게 게임할 수 있었다. 같이 하는 동료들이 너무 잘하기 때문에 믿고 플레이하니까 잘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건우는 시상식에서 프로 게이머 입문 후 처음 느껴보는 가슴 벅참을 느꼈다. 수없이 많은 큰 대회를 뛰어봤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바라보는 태극기와 들려오는 애국가는 큰 울림을 줬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제가' 김건우가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다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제가' 김건우가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다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김건우는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처음 출전했는데 동료 선수들과 협회,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가 잘 챙겨주신 덕분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보는데 감격의 '국뽕'이 차올랐다. 경기를 할 때도 태극기를 보면서 하니까 확실히 '국뽕'이 차오르더라. 느낌이 다른 대회와는 달랐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건우와 함께 아시안게임 데뷔 대회에서 금메달을 함께 목에 건 김건부도 "나도 어릴 때 TV로 가끔 (애국가 장면이 나오면)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을 뛰는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감격하는 모습이) 나오는 걸 보기만 했지 이렇게 직접 해볼 날이 올 줄은 몰랐다"며 "뭔가 엄청 뭉클하기도 하고 너무 기쁜 감정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LoL 대표팀은 오는 3일 대한체육회가 일본 현지 '코리아 하우스'에서 주최하는 기자회견을 끝으로 귀국,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사진=일본 도코나메,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