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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의 끝이 다가온다…'지메시' 지소연 "다음 월드컵이 마지막일 듯, 모두 감사해"

기사입력 2026.10.02 20:44 / 기사수정 2026.10.02 20: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여자축구의 한 시대를 이끌어온 '지메시' 지소연(35)이 대표팀 경력의 마지막을 언급했다.

지소연은 2일 일본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 출전해 한국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전반 4분 노진영의 헤더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중국을 제압했다.

2015년 동아시안컵 이후 11년 만에 중국을 꺾은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축구의 아시안게임 통산 네 번째 동메달이다.

금메달을 목표로 했던 만큼 아쉬움은 남았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에 0-2로 패해 사상 첫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또 한 번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에 따르면 지소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유창한 일본어로 "사실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을 꺾고 메달을 가져온 동료들을 향해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도 35세 베테랑의 공격 본능은 여전했다. 그러나 이제는 마지막을 생각할 때다. 지소연은 다음 목표가 2027 브라질 여자 월드컵이라고 밝히면서도 "아직 결정한 건 아니지만 나이를 생각하면 아마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멤버와 함께하는 월드컵은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면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정말 모든 힘을 다해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미 브라질행 티켓을 확보했다. 지난 3월 호주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6-0으로 완파하며 4강에 진출했고, 동시에 2027 여자 월드컵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



당시에도 지소연은 직접 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진출에 힘을 보탰다. 지소연이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이다.

2015 캐나다, 2019 프랑스, 2023 호주·뉴질랜드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세계 무대를 밟게 된다.

지소연은 "베테랑으로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강한 팀을 만나면 공을 지키는 힘과 움직이는 힘, 판단 속도가 더 필요하다"면서 "내년 월드컵을 목표로 여러 부분에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본 선수들이 어린 나이부터 유럽 무대로 향하는 모습을 언급한 지소연은 "내가 일본에 왔을 때보다 젊은 선수들이 세계에서 훨씬 많이 활약하고 있다"면서 "아시아 축구 전체에도 좋은 일이다. 일본 선수들이 잘하면 한국 선수들에게도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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