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여자 유도 중량급 다크호스 김민주(광주교통공사)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유도에 은메달을 안겼다.
김민주는 2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78kg급 결승에서 스기무라 미즈키(일본)와 붙어 연장 혈투 끝에 지도 3장을 받아 패했다.
둘은 경기 시작 39초 만에 나란히 지도를 받았다.
이후 김민주가 3분40초에 위장 공격을 이유로 홀로 지도받았으나 연장전 1분12초에 스기무라가 지도를 하나 더 받았다.
하지만 이후 연장 2분03초에 김민주가 위장 공격울 이유로 지도를 한장 더 받으면서 지도 3장이 돼 반칙패를 당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스기무라는 공격을 김민주와 비교하면 거의 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김민주는 업어치기를 줄기차게 시도하는 등 공격 의지를 잃지 않았는데 이걸 위장공격으로 두 번이나 지도 주면서 입장에선 억울한 패배가 됐다. 김민주는 매트를 떠나면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송대남 해설위원도 "홈 어드밴티지로 졌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김민주는 앞서 이날 준결승에서 아퀄리나 차예브(레바논)을 상대해 유효 2개로 이겼다.
김민주는 경기 시작 20여초 후 지도 1개씩을 주고받은 뒤 적극적인 잡기 싸움을 펼쳤고, 경기 종료 2분 30초 전 어깨로메치기 기술로 유효를 따내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수비 위주로 버티다가 경기 종료 40초 전 다시 업어치기로 두 번째 유효를 얻었다.
차예브가 지친 상황에서 김민주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텨 승리하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차예브와 싸우기 전엔 예카테니라 토카예바(카자흐스탄)와 싸워 한판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2003년 1월생인 김민주는 광주체중과 광주체고, 용인대를 거쳤고 2024년 12월 국제유도연맹(IJF) 도쿄 그랜드슬램 준결승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우승자인 일본의 하마나 쇼리를 꺾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엔 바리시 그랜드슬램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승승장구하던 김민주는 올해 초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수술을 미루며 재활과 훈련에 전념해 값진 성과를 냈다.
한국은 이날 김종훈이 남자 90kg급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이어 여자 78kg급 김민주가 은메달을 얻게 됐다. 남자 100kg급 한주엽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여자 78kg 초과급 이현지는 결승에 올라 금메달 도전한다. 남자 100kg 초과급 김민종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는 등 5개 전종목 메달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