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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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재산만 16조원' 女테니스 세계 3위 페굴라, '대형 스포츠 제국' 직접 운영하나…"은퇴 후 아버지 사업 돕고 싶다"

기사입력 2026.10.02 13:16 / 기사수정 2026.10.02 13:1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갑부 가문의 딸로 유명한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3위 제시카 페굴라(미국)가 현역 은퇴 이후 가족이 운영하는 스포츠 구단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프로풋볼(NFL) 버팔로 빌스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팔로 세이버스를 보유한 페굴라 가문의 일원으로서, 테니스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도 스포츠 산업에 남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미국 'CNBC'는 1일(한국시간) 페굴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은퇴 후 계획과 가족 사업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페굴라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족이 운영하는 구단에 직접 관여하는 것에 대해 "언젠가 구단을 돕게 된다면 정말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항상 테니스를 그만둔 뒤에도 스포츠계에 있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페굴라의 가족은 미국 스포츠계에서 막대한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버지 테리 페굴라는 석유·가스 사업을 통해 부를 쌓은 뒤 스포츠 구단을 인수했다. 2011년에는 1억6500만 달러(약 2240억원)를 투자해 버팔로 세이버스를 인수했고, 2014년에는 14억 달러(약 1조 9000억원)를 들여 버팔로 빌스를 인수했다.

현재 두 구단의 가치는 과거 인수 당시와 비교해 크게 상승했으며, 테리 페굴라는 포브스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서 약 118억 달러(약 16조 200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페굴라는 "우리 가족이 이 팀들을 매각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라며 "아버지는 분명 가족이 계속 운영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페굴라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한국계 미국인 어머니 킴 페굴라에게 발생했던 건강 문제를 언급하며 "어머니에게 일어난 일을 겪은 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절대 알 수 없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킴 페굴라는 과거 페굴라 스포츠 앤 엔터테인먼트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았으며, NFL 역사상 최초의 여성 구단 사장이기도 했다. 그러나 2022년 심정지로 쓰러진 뒤 뇌 손상을 입었고,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한편, 페굴라는 최근 몇 년 동안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최근 4시즌 동안 투어급 대회 결승에 20차례 진출했고, 이 가운데 9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WTA 1000 대회에서도 4개의 우승 트로피를 확보했다.

이후 2024년 US오픈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며 최고점을 기록했다. 최근 2년 동안에는 US오픈에서 연속으로 준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두 대회 모두 아리나 사발렌카에게 패했다.

테니스 코트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페굴라이기에, 향후 가족이 일군 거대 스포츠 구단 운영에 합류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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