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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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m 차이로 金 놓쳤는데 머리·화장이 문제?…인도 멀리뛰기 선수, 외모 물고 늘어진 악플러들에 "이것이 내 자신감, 간섭 마라" 일침

기사입력 2026.10.02 12:53 / 기사수정 2026.10.02 12:5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멀리뛰기에서 불과 2cm 차이로 금메달을 놓친 인도 육상 선수 앤시 소잔이 경기 이후 조국에서 헤어스타일과 액세서리 등 외모에 대한 지적을 받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하지만 소잔은 귀국 후 자신의 스타일을 바꿀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소잔은 1일(한국시간) 펼쳐진 아시안게임 여자 멀리뛰기 결선에서 6.53m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소잔은 결선 5차 시기에서 6.53m를 뛰어 당시 선두에 올라 있었지만 중국의 황잉잉이 마지막 시기에서 6.55m를 기록하면서 순위가 뒤집혔다. 소잔의 기록보다 2cm 더 멀리 뛴 황잉잉이 금메달을 가져갔고, 안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소잔에게는 충분히 의미 있는 결과였다. 이번 은메달로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인도 매체 'NDTV'에 따르면 소잔은 경기 종료 후 일부 SNS 이용자들로부터 경기 결과보다 그의 화려한 헤어스타일과 머리 장식, 화장, 귀걸이를 포함한 액세서리 등에 주목한 비판적인 반응을 받았다.

일부는 이러한 스타일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의 의문까지 제기했다.

하지만 소잔은 인도에 돌아온 뒤 자신을 둘러싼 SNS 반응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그들이 나를 비난하게 놔둬라. 그들은 이 상을 갖고 있지 않고, 이 메달의 가치와 내가 이 메달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내 상도, 내 메달도, 내 기록도 아무것도 빼앗을 수 없다. 이것은 나의 자신감이기 때문에 나는 계속 이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나의 스타일이다. 누구도 간섭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소잔에게 헤어스타일과 액세서리는 경기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가 아니라 자신감을 유지하기 위한 자신의 방식이었다.

특히 그는 올해 인도 여자 멀리뛰기 기록을 새로 세울 당시에도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었다.

소잔은 올해 6.88m를 뛰며 인도 여자 멀리뛰기 국가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기존 기록은 인도 육상의 대표적인 멀리뛰기 선수 안주 바비 조지가 보유하고 있던 6.83m였다. 이 기록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22년 동안 유지됐다.

금메달을 2cm 차이로 놓친 상황에 대해서도 소잔은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는 최선을 다했고, 여섯 번째 시기까지 끝난 뒤 그것이 내 것이 아니라는 운명을 받아들였다"고 말한 그는 "나는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신에게 다른 계획이 있을 수도 있고, 나를 위해 더 큰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SNS / 인도올림픽위원회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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