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암살자(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VIP 시사회에 참석했던 배우들이 남긴 추천사가 제작사 SNS에서 삭제됐다.
'암살자(들)'의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공식 SNS에는 지난달 21일 열린 VIP 시사회 이후 영화를 관람한 감독과 배우 등 42명여의 친필 추천사가 게재됐지만,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이날 VIP 시사회에는 '서울의 봄'(2023)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을 비롯해 이준익 감독, 이정재, 장동건, 이영애, 김고은, 김은숙 작가, 김은희 작가, 채시라, 엄정화, 이상이, 김성균, 임수정, 박병은 등이 참석했다.

영화 '암살자(들)' 추천사
김성수 감독은 "완성도가 압도적인 영화다. 강렬한 몰입감. 뛰어난 배우들. 완벽한 연출.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긴장감. 오랫동안 기다려온 영화 '암살자(들)'"이라는 평을 남겼다.
허진호 감독과 '봄날은 간다'(2001)를 함께했던 이영애는 "짜릿하게 감동적으로 잘 봤습니다. 허진호 감독님 최고!"라고 응원했고, 김고은은 "현재에 대한 감사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꼭 함께 봐주시고 느껴주세요"라고 친필 메시지를 남겼다.
이들 대부분은 영화의 분위기와 배우들의 연기에 호평을 보내며 응원과 추천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개봉 후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지면서 추천사를 남긴 배우들의 메시지가 재조명됐고, 이들의 역사 인식을 문제 삼는 반응까지 이어졌다.

영화 '암살자(들)' 추천사
실제 이영애와 김고은의 SNS에는 "이런 후기를 남긴 걸 이해하기 어렵다", "역사 공부를 해라", "좋게 봤는데 실망이다" 등의 비판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했다.
개봉 후 일부 관객과 정치권 일각에서 영화 속 설정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할 수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실제 사건과 인물을 모티브로 하되 가상의 인물과 상황을 결합해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사진 =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