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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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단 한 번도 없던 진기록, KT '41홈런 거포'가 마침내 해내나…7월 9홈런→9월 10홈런, 한 시즌 '월간 MVP 2회' 도전장

기사입력 2026.10.02 11:05 / 기사수정 2026.10.02 11:05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역대 최초 외국인 선수의 한 시즌 KBO 월간 MVP 2회 수상이 나올까. 

홈런왕 경쟁에 뛰어든 샘 힐리어드(KT 위즈)가 가을에도 식지 않은 타격감으로 다시 한 번 월간 MVP 정복에 나선다. 

힐리어드는 1일 기준 올 시즌 135경기에서 타율 0.306(533타수 163안타), 41홈런 127타점 109득점, 10도루, 출루율 0.373 장타율 0.587, OPS 0.960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홈런은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공동 선두이고, 타점은 단독 1위다. 이외에도 장타율 3위, 최다안타 5위, 타율 11위 등 여러 부문에서 상위권에 있다.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함께 올해 KBO 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 톱2를 형성하고 있다. 

초반에는 리그 적응 과정을 거쳤다. 4월까지 힐리어드는 타율 0.232, 5홈런을 기록했다. 4월 중순에는 22연타석 무안타가 이어지기도 했다. 그래도 이강철 KT 감독은 "샘(힐리어드)이 살아나면 나쁘지 않다"며 신뢰를 보냈다. 



슬럼프는 길지 않았다. 힐리어드는 5월 들어 타율 0.350, 8홈런 23타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7월에는 더욱 물오른 타격감으로 19경기에서 타율 0.365(74타수 27안타) 9홈런 26타점 OPS 1.156이라는 기록을 올렸다. 덕분에 월간 MVP를 수상했다. 

8월 잠시 주춤했던 힐리어드는 9월 들어 타율 0.343, 10홈런 27타점 25득점, OPS 1.076으로 다시 상승했다. 홈런과 타점, 득점 1위에 오르면서 리그를 압도했다. 덕분에 9월 30일 광주 KIA전에서는 김도영에 이어 올해 2번째 4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힐리어드는 1일 KIA전에서도 5회 황동하에게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이로써 그는 김도영과 함께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2015년 1군에 진입한 후 KT에서는 2명의 홈런왕이 배출됐다. 2020년에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시즌 MVP와 동시에 홈런 47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어 2023년에는 박병호가 35홈런으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힐리어드는 팀 3번째 홈런 타이틀 도전에 나선다.

여기에 9월 맹활약으로 9~10월 월간 MVP 수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월간 MVP가 부활한 2010년 이후 역대 한 시즌 2회 수상자는 2010년 류현진과 이대호, 2014년 강정호, 2019년 양현종, 2022년 이정후, 2024년 김도영 등 총 6번이 나왔다. 외국인 선수는 아직 사례가 없었다. 

최근 2경기 연속 홈런, 4경기 7안타 등 페이스가 좋은 만큼, 갑자기 타격감이 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불의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이제는 팀 동료 최원준, 그리고 SSG 랜더스의 페드로 아빌라 정도가 경쟁자라고 볼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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