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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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중계를 못 본다? 일본 엉망 행정 또 나왔다…중국과 너무 다른 대회 운영 [AG 현장]

기사입력 2026.10.02 07:12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코나메, 김지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대회 운영이 또 한 번 문제점을 드러냈다.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대회 기간 다른 국가의 경기 중계를 볼 수 없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강동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LoL 대표팀은 지난 1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LoL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이겼다. 2일 정오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대만과 격돌한다. 

강동훈 감독은 결승 진출 확정 후 "상대에 대한 정보가 적은 편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날 경기와 예선 때 했던 것들을 참고해서 밴픽을 준비했다"며 "금메달만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준비해 왔다. 결승에서 깔끔하게 열심히 한 부분들이 잘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oL은 2022 항저우(2023년 개최)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정목으로 채택됐다. 한국 LoL 대표팀은 항저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 역시 참가국 중 가장 압도적인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무난히 2회 연속 우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내에서도 LoL의 인기는 높은 편이지만, 아시안게임 경기가 치러지는 환경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선수들이 타 국가 경기 중계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여건을 전혀 제공하지 않았다.

'제우스' 최우제는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마친 뒤 "이번 대회에 와보니까 다른 나라의 경기를 볼 수 없더라. 이 부분에서 아쉬움이 컸다"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어떻게든 중계를 볼 수 있었지만, 여기는 아예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준결승을 '무관중' 경기로 치렀다 경기가 열린 장소도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 특설 경기장이 아닌, 다소 답답함이 느껴지는 실내 회의장 같은 곳이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은 중국이 대회에 맟춰 새롭게 건설했던 항저우 e스포츠 센터(China Hangzhou Esports Centre)에서 열렸다. 중국의 텃새로 오전 10시라는, 이례적인 시간에 게임이 열렸음에도 많은 관중이 운집해 뜨거운 열기 속에 맞대결이 펼쳐졌다. 결과는 한국의 세트 스코어 2-0 완승이었고, 중국 관중들조차 한국의 퍼포먼스에 찬사를 보냈다.

최우제는 "확실히 관중이 없는 게 아쉽다. 준결승을 치른 경기장도 조금 답답했다"며 "그래도 결승전은 관중들이 있는 곳에서 치러지는 부분에 기대를 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LoL 큰 대회 결승을 워낙 많이 뛰어본 선수들이 많다.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게)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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