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2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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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남자' 유태빈 초대형 낭보! 안세영과 꿈의 무대 출격한다…세계랭킹 35위로 13계단 껑충 '예약'→슈퍼 1000·750 무대 드디어 다닌다

기사입력 2026.10.02 02:00 / 기사수정 2026.10.02 02: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배드민턴 최대 성과로 불리는 남자단식 동메달리스트 유태빈의 세계랭킹이 껑충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세계랭킹이 낮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300 위주의 대회를 다녔는데 앞으론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여자복식 금메달리스트 백하나-이소희, 남자복식 동메달리스트 서승재-김원호와 같인 슈퍼 1000, 슈퍼 750, 슈퍼 500 등에 참가하게 됐다.

앞서 유태빈은 지난 28일 열린 2026 아시안게임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13위 로킨유(싱가포르)와 혈투를 펼쳐 1-2로 졌다.

대회 규정에 따라 유태빈은 동메달리스트가 돼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남자단식으론 12년 만의 일이다.

유태빈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그야말로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



도장깨기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였다. 우선 하루에 2경기를 치른 26일 단식에서 올해 전영 오픈 우승자인 린춘이(대만∙세계 11위)를 2-0(21-10 21-12)으로 완파하다니 같은 날 저녁엔 8월 중순까지 52주간 세계 1위를 달렸던 중국 최강 스위치(중국)도 게임스코어 2-0(21-17 24-22)으로 제압한 것이다.

한국 선수가 10년만에 스위치를 이긴, 충격적인 이변이었다.

유태빈은 나아가 다음날인 27일엔 8강에서 지난 8월 세계선수권 준우승자인 일본 에이스 나라오카 고다이(일본∙세계 7위)와 사투를 벌여 2-1(12-21 21-5 21-11) 역전승을 거뒀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유태빈의 준결승 진출이었다.

2003년생인 유태빈은 아시안게임 참가할 때만 해도 세계랭킹 46위로, 잘해야 16강 정도의 전력으로 구분됐다.



그러나 올해 들어 BWF 대만 오픈과 코리아 마스터즈 등 슈퍼 300 두 대회에서 준우승 차지한 뒤 자신감을 바탕으로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어 대형 이변을 세 차례나 해냈다.

이번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올 유태빈의 세계랭킹도 껑충 뛰어오를 전망이다.

BWF는 세계랭킹 산식이 고정돼 있어 예측이 가능하다. 매주 화요일 발표하는데 이번 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이 화요일인 지난달 29일 열렸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이 반영된 세계랭킹은 오는 6일 발표된다.

배드민턴 통계매체 '스탯민턴'에 따르면 유태빈은 지난달 29일 46위에서 48위로 두 계단 내려갔으나 아시안게임 3위 성적이 반영되는 오는 6일엔 35위로 무려 13계단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유태빈은 세계 최상위권 선수들이 출전하는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슈퍼 750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해당 대회는 지금까지 총 32명이 출전했으나, BWF는 내년부터 슈퍼 1000의 경우 단식 종목은 48명으로 참가자를 늘린 뒤 조별리그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태빈 입장에선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별들의 무대'에 뛰어들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사진=중계화면 캡처 / 일본 이치노미야, 김한준·박지영 기자 / 스탯민턴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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