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2 06:55
연예

송기윤 15세 연하 ♥아내, 덤프트럭 대형사고 무슨 일이었길래…"남편이 날 살렸다, 기적" (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6.10.02 05:36

MBN
MBN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송기윤이 15세 연하 아내 김숙진의 대형 교통사고와 그 후유증을 떠올리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부부는 나이 차이에서 오는 현실적인 두려움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980~90년대 '국민 남편'으로 사랑받았던 송기윤과 아내 김숙진의 근황이 공개됐다.

김숙진은 공연기획자로 활동하며 최근 오케스트라 창단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부부로 오래 함께했지만 여전히 자신을 가꾸기 위해 노력한다며 "여자로서의 자존심이나 매력을 잃고 싶지 않다. 은근히 노력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15세 나이 차이에서 오는 현실적인 고민도 털어놨다.

송기윤은 "젊어서 10살 차이와 늙어서 10살 차이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숙진 역시 남편의 잠든 모습을 바라보다 문득 두려움이 밀려올 때가 있다고 했다. 그는 "불현듯 이 사람이 먼저 가면 어떡하지 싶다. 얼마나 외로울까, 쓸쓸할까, 얼마나 무서울까. 그걸 견딜 수 있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특히 김숙진은 과거 큰 교통사고를 겪었던 사연도 공개했다.

공연장 답사를 하던 중 뒤에서 달려오던 덤프트럭이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는 김숙진은 "지금도 생각하면 몸에 힘이 들어간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는데 저는 피 한 방울 나지 않았다. 대신 온몸으로 충격이 다 왔다"고 말했다.

겉으로 보이는 외상은 크지 않았지만 이후 극심한 통증과 후유증이 이어졌다. 김숙진은 "이렇게 제가 3년을 버틸 수 있을까 싶었다. 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까지 왔고 정신과 약도 많이 먹었다. 몸 어디 하나 성한 데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MBN 방송화면
MBN 방송화면


이어 "지금 이렇게 활동을 하는 건 기적이고 다시 태어난 것"이라며 사고 이후 곁을 지키며 회복을 도운 송기윤을 "생명의 은인"이라고 표현했다.

큰 사고 이후 트라우마도 남았다. 송기윤은 아내가 차를 타고 이동할 때 앞차와 거리가 가까워지면 불안함을 느낀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죽으면 당신만 다치는 게 아니고 나하고 같이 죽는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농담으로 얘기한다"고 전했다.

송기윤에게도 힘든 시간은 있었다. 연기 활동이 뜸해진 뒤 주변의 권유로 여러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를 경험했고,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마다 어머니가 버팀목이 돼줬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아버지 몰래 모아둔 돈까지 자신에게 내줬다며 "마지막으로 '네 아버지 모르게 가지고 있는 건 이 팔찌 하나밖에 없으니까 갖다 쓰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하셨다. 나는 그것까지 가져간 놈"이라고 말하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사업 실패와 모친에 대한 죄책감, 아내의 대형 사고까지 여러 굴곡을 함께 지나온 송기윤 부부는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먹먹함을 안겼다.

사진=MBN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