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정현 기자) 분명 아시안게임 종목인데 폐막을 사흘 앞둔 1일 오후 9시까지 금메달 153개를 딴 중국, 금메달 59개를 딴 일본이 단 하나도 금메달을 수확하지 종목이 있다.
1일을 끝으로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종목 일정이 마무리됐다.
양궁 컴파운드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건 컴파운드 강국 인도다. 인도는 남자와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했고 가네시 티루무루는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땄다.
2위는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다. 메달 수로 따지면 한국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총 4개로 인도와 동률이다.
1일 열린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김종호(현대제철)가 창청웨이(대만)에 149-145(29-28 30-29 30-29 30-29 30-30)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종호는 아시안게임 한국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달성했다.
이에 앞서 여자 개인전에서는 14세 최연소 국가대표 궁사 강연서(성사중)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날인 지난달 30일에는 박정윤(창원시청)-최용희(현대제철) 조로 결성된 혼성 단체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이 나왔다.
4위부터는 금메달이 없다. 중국이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뒤를 이었고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차지한 대만이 5위였다. 은메달 하나인 필리핀이 6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는 여자 개인전에서 누리사 디안 아시리파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양궁 컴파운드는 리커브 활에는 없는 도르래가 달려 있어 상대적으로 적은 힘으로 강하게 화살을 날릴 수 있다.
2014 인천 대회 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지금까지 네 차례 대회를 거쳤다. 인도가 지난 2022 항저우 대회 때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하면서 최강국으로 올라선 것이 특징이다.
이는 통상적인 아시안게임 종목 양상과는 다르다. 아시안게임 2강인 중국과 일본이 대회에 출전하는 대부분의 종목에서 금메달을 적어도 하나씩 가져간다. 한국은 두 나라를 추격하는 관계다.
그러나 양궁 컴파운드에서만큼은 중국과 일본이 존재감이 미미하다. 일본은 아예 이번 대회 노메달 수모를 당할 만큼 이 종목에서는 존재감이 없다. 중국은 메달이 있지만 금메달이 없는 것도 특이한 지점이다.
중국은 그래도 올해 양궁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남자 단체전 3위, 3차 대회에서 남자 단체전 1위, 4차 대회 여자 단체전 4위를 차지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 여전히 리커브에 비해 컴파운드 종목에서 부족함이 있다.
대한양궁협회는 이를 인정하고 컴파운드에서 세계적 명장 세르지오 팡이를 총감독으로 선임했고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도 컴파운드 종목 발전을 위해 컴파운드 세계 최강 인도 전력 분석과 필요한 것들을 세세하게 지시하는 등 발전시키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오는 2일부터는 리커브 종목 단체전 준결승이 이어진다.
사진=일본 오카자키,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