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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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여자 같다" 최악의 폭언까지 들었는데…'비치발리볼 여신' 신지은 "정말 감사합니다" AG 마치고 인사

기사입력 2026.10.01 19:01 / 기사수정 2026.10.01 19:0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비키니 경기복을 이유로 "술집 여자 같다"는 도 넘은 악성 댓글까지 견뎌야 했던 한국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25)이 두 번째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지은은 김정아(24)와 함께 출전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첫 승을 거두고 16강까지 진출하며 의미 있는 도전을 마쳤다.

신지은은 지난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두 번째 아시안게임이 끝났다"고 적었다.

이어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뛴 남녀 대표팀 선수들,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부모님과 많은 분들, 그리고 멀리서 경기를 찾아보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다시 이번 아시안게임 코트에 설 수 있었다"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함께 뛴 대한민국 비치발리볼 대표팀 모두 정말 고생 많았다"고 동료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신지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김정아와 호흡을 맞춘 신지은은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에서 태국에 0-2(8-21 8-21)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말레이시아의 고유헹-레이첼 유지에 조를 상대로 첫 세트를 내준 뒤 2-1(21-23 21-15 18-16)로 역전승했다. 57분 동안 이어진 접전 끝에 따낸 승리였다.

신지은에게는 자신의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첫 승이기도 했다.

한국은 1승1패로 D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비치발리볼 남녀 대표팀 4개 조 가운데 조별리그를 통과한 팀은 신지은-김정아 조가 유일했다.

16강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신지은-김정아 조는 지난 28일 일본 아이치현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디펜딩 챔피언 중국의 샤신이-옌쉬 조와 맞붙었다.

세계적인 강호를 상대로 높이와 공격력에서 고전하며 0-2(6-21 12-21)로 패했다.



메달 도전은 여기서 멈췄지만 조별리그 첫 승과 16강 진출이라는 결과를 남기며 대회를 마쳤다.

신지은이 이번 대회에서 받은 관심은 경기 성적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비치발리볼 경기복과 신지은의 외모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국내외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하지만 이런 관심은 과거 신지은에게 상처가 되기도 했다.

신지은은 과거 비키니 경기복에 대해 "노출병 걸렸냐", "술집 여자 같다"는 악성 댓글 받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신지은은 "비키니를 입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선택"이라면서도 "비키니를 입는 게 멋있다고 생각하고, 그게 비치발리볼의 전통이자 멋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밝혔다.



비인기 종목 선수로서 운동을 이어가는 과정도 쉽지만은 않았다.

신지은은 한때 선수 생활을 계속할지를 고민했고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경기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에서 알려지면서 후원사를 얻었고 다시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그렇게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두 번째 아시안게임 무대에 선 건데 의미있는 성적을 거뒀다.

경기복을 둘러싼 악성 댓글과 비인기 종목의 현실 속에서도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신지은은 비록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첫 승과 16강이라는 결과를 남겼다.


사진=일본 헤키난, 김한준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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