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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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LG전 위닝하더니 달라졌다"…이숭용 감독이 본 SSG의 성장, "끝까지 포기 안 해, 내년 더 올라갈 수 있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10.01 18:10 / 기사수정 2026.10.01 18:10



(엑스포츠뉴스 인천, 이우진 기자) 시즌 막판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SSG 랜더스의 이숭용 감독이 후반기 반등을 통해 선수들이 얻은 자신감에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그동안 좀처럼 풀리지 않았던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반겼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도 기존 선수들이 빈자리를 메우면서 내년 시즌을 향한 기대감까지 높이고 있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SSG는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LG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6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두 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이자 올 시즌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SSG는 앞선 두 경기를 모두 잡았다. 지난달 29일 시리즈 1차전에서는 외국인 에이스 페드로 아빌라가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두면서 7-1로 완승했다. 이튿날에는 0-3으로 끌려가던 9회말 LG 마무리 손주영을 무너뜨리고 4점을 뽑아내면서 4-3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SSG는 60승71패5무(승률 0.458)로 8위에 자리하고 있다. 7위 롯데 자이언츠에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단 1리 뒤져 있고, 6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도 0.5경기에 불과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무산됐지만 후반기 반등을 통해 시즌 막판 순위 상승을 바라보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 역시 최근 팀의 상승세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그래도 후반기에 반등해서 다행이다. 내년에 선수들도 자신감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이렇게 잘해야 그 흐름이 연결돼 내년에도 조금 더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반등 요인들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살짝 아쉬움을 섞어 "전반기 때 좀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덧붙였다.



특히 LG를 상대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SSG는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6승9패로 열세지만, 이번 3연전에서는 이미 두 경기를 모두 가져오면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지난 8월에도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SSG는 8월 14일~16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뒀다. L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것은 2022년 7월 26일~28일 이후 약 4년 만이었다. 당시 마지막 경기에서는 아빌라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6-0 완승을 거두며 오랜 LG전 위닝시리즈 갈증을 풀었다.

이 감독은 "지난번 잠실에서 우리가 위닝시리즈를 했을 때가 4년 만이라고 하더라"며 "LG가 아무래도 강팀이다 보니 더 집중해서 하는데, (그동안) 선수들이 조금 경직된 것도 있었고 안 풀린 부분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 위닝시리즈를 한 번 하고 나서 그런지 어제 경기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는 모습을 봤다. '조금씩 더 성장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주축 선수들의 빈자리 속에서 만들어낸 상승세라는 점도 이 감독이 높게 평가하는 부분이다.

이 감독은 "어찌 됐든 우리는 투타에서 (김)광현이와 (최)정이가 빠진 상황이고, 불펜에서도 (노)경은이가 빠져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도 기존 선수들이 지금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준비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내년에는 우리가 생각한 수치만큼 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SSG는 이날 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전의산(1루수)~고명준(3루수)~김재환(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정민이 빠진 가운데 베테랑 한유섬이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직전 경기에서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정준재는 9번 타순에 배치됐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친 조병현도 이날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선발 마운드에는 신인 우완 김민준이 오른다. 김민준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이미 이번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SSG는 이날까지 승리할 경우 LG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스윕으로 장식하게 된다.

무엇보다 시즌 초반 고전했던 SSG가 후반기 들어 젊은 선수들과 기존 전력의 성장을 확인하면서 내년을 향한 밑그림까지 그리고 있다. 이숭용 감독이 강조한 '반등의 자신감'을 안고 시즌 마지막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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