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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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거' 톰 크루즈, 오스카상 거론될 만하네…백발 노인 파격 변신 "내 몸은 악기·도구" [종합]

기사입력 2026.10.01 20:50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 영화 '디거' 내한 기자간담회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 영화 '디거' 내한 기자간담회


(엑스포츠뉴스 여의도, 김수아 기자) 배우 톰 크루즈가 '디거' 속 파격 변신으로 오스카상 후보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연기 철학을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영화 '디거'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주연 배우 톰 크루즈가 참석했고,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당초 톰 크루즈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던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은 행사를 하루 앞두고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불참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디거'는 3대째 석유 재벌로 살아온 디거 록웰(톰 크루즈 분)이 그린란드의 빙하 시추 시설에서 발견된 균열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재난 블랙코미디 영화다.

배우 톰 크루즈
배우 톰 크루즈


그동안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 '탑건: 매버릭' 등 액션 영화에서 활약했던 톰 크루즈는 미국 우선주의, 물질만능주의 등을 다루는 풍자극으로 색다른 변신을 선보였다.

이날 톰 크루즈는 "다양한 장르를 좋아한다"며 "관객으로서도, 제작자로서도 다양한 장르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더불어 이냐리투 감독과의 작업 또한 '디거'를 선택한 이유로 꼽았다. 그는 이냐리투 감독을 "역사적인 인물", "거장", "엄청난 예술가"라고 극찬했다.

톰 크루즈는 "그동안 거장 감독들과 작업하는 영광을 누려왔다"며 "'디거'는 듣도 보도 못한 작품이라 꼭 같이 하고 싶었다. 인물과 이야기가 역대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영화 '디거' 예고 영상 캡처
사진 = 영화 '디거' 예고 영상 캡처


장르뿐만 아니라 톰 크루즈의 외적인 변신도 전 세계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백발에 배가 불룩한 노인으로 분장하며 파격적인 변신에 나선 것.

이러한 변신을 두고 해외에서는 톰 크루즈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이날 톰 크루즈는 "당연히 항상 캐릭터를 만들 때 제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말문을 열며 "오스카상 같은 경우,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평가하든 저는 항상 영화를 만든다. 그게 특권이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디거'에 대해 이냐리투 감독이 기존 스토리텔링의 구조를 바꿨다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는 영화 작업에 있어서 "청중과 얘기할 때, 어떤 얘기를 이끌어내고 싶은지가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톰 크루즈는 "제 이목을 끄는 건 인간의 본성"이라고 작품 선택 및 제작에 대한 소신을 밝히면서 "'디거'는 시대를 초월한 영화다. 유일무이한 영화"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톰 크루즈
톰 크루즈


계속해서 톰 크루즈는 '디거'에서 선보인 파격적인 분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분장은 의상과 마찬가지로 배우가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세심한 고려와 설계가 들어갔다"며 세트와 소품까지 작품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제작진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톰 크루즈는 "빅 포맷으로 촬영하고 제작했다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담고자 한 이야기가 맞는지, 어떤 도구로 촬영하든 이 이야기가 잘 담기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이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하는가"라며 "아티스트로서 제 몸은 악기, 도구와 같은 거다. 목소리도 일관되게 나올 수 있게, 프레임 안에서도 일관되게 보일 수 있게 한다"고 자신의 연기 철학도 전했다.

톰 크루즈는 캐릭터 표현 과정을 재즈 연주에 빗대며 "자유로운 음악을 연주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거'는 오는 3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영화 '디거' 예고 영상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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