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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3위 포기 없다! "주말 LG전 위해 3연투 자제" 꽃감독 결단→'양현종+황동하' 이닝 먹방 도전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6.10.01 16:31 / 기사수정 2026.10.01 16:31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이틀 연속 9회 역전패의 충격 속에 주말 LG 트윈스 원정 3연전을 겨냥한 불펜 운용 구상을 밝혔다. 3연투에 걸린 필승조를 최대한 아끼겠다는 방침이다.

KIA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KT 위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앞서 KIA는 29일 이의리 밀어내기 볼넷 동점 허용 후 연장 역전패, 30일 전상현의 9회 결승 홈런 허용 역전패로 2연패를 당했다. 그나마 3위 LG도 같은 기간 2연패에 빠지면서 2경기 차 4위를 유지했다. 이번 주말 잠실 LG 원정 3연전이 사실상 3위 역전의 마지막 기회다.

이범호 감독은 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늘 불펜 운용에 대해 "주말 LG전이 있으니까 3연투에 걸린 필승조 불펜진은 거의 다 쉬어야 할 것 같다. 성영탁과 전상현은 뒤에 혹시나 남겨 놓으려 한다. 웬만하면 아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구위는 3연투보다 오래 쉰 투수가 낫다고 본다. 양현종 뒤에 황동하를 붙여 최대한 이닝을 먹고 다른 투수들을 넣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려운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틀 연속 9회 마운드가 무너진 것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전상현에 대해서는 "현재 불펜에서 전상현이 가장 좋은 공을 던지기 때문에 9회에 올렸는데 홈런 하나 맞은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선발 던지면서 150km/h 넘게 던지다가 불펜으로 넘어가다 보니 타자들 눈에는 좋은 공을 던지지만 그런 부분이 있지 않겠나. 9회 올라가는 투수가 가장 힘든데 마지막 남은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이 많다"고 고갤 끄덕였다.



정해영에 대한 고민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정해영은 구속이 괜찮은데 코너로 제대로 들어가도 정타가 나오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선발 투수들의 구위와 구속이 워낙 좋아서 빠른 구속이 아니면 정말 완벽한 코너워크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게 불펜 투수들에게 정말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현재 필승조 구성이 최선이다. 가장 좋은 투수들인데 맞는 건 어쩔 수 없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로 올라가는 것과 안정된 상태로 올라가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다. KIA는 박정우(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지명타자)~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하주석(유격수)~김태군(포수)~박민(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T 선발 투수 소형준과 맞붙는다. 

최근 삼진이 많아지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김호령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박정우를 중견수로 기용했다. 김도영은 지명타자 자리로 물러났고 3루수에는 박민이 선발 기회를 얻었다. 

이 감독은 "김호령이 요새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 삼진도 많아지고 더 좋은 성적을 내려고 더 공격적인 스윙을 하는 것 같다. 쳐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KIA로선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고 같은 날 LG가 패해 3위와 경기 차를 1경기로 줄이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주말 LG 원정 3연전을 앞두고 불펜을 최대한 온전하게 유지하면서 이번 경기도 잡아야 하는 이중 과제를 안게 된 이범호 감독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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