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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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격파' 이끈 제우스, 2번째 금메달 도전 부담은 없다…"한국 대표에 걸맞은 경기력 보여줄 것" [AG 현장]

기사입력 2026.10.01 15:43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코나메, 김지수 기자)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에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국은 1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LoL 준결승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2-0으로 격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칼날부리 교전에서 '캐니언' 김건부의 활약으로 선취점을 따냈다. 바텀 2:2 교전에서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이 함께 쓰러지며 사우디아라비아 바텀 듀오에 성장할 틈을 내주기는 했지만, 드래곤 3스택과 바론을 차례로 챙기며 1만 골드 이상 격차를 벌렸고, 그대로 상대 본진을 무너뜨렸다.



2세트에서는 '제우스' 최우제가 라인전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우위를 이끌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간간이 킬을 올리며 따라붙었지만, 류민석이 바드의 궁극기로 상대 3명을 묶어내며 미드 2차 포탑을 철거했다. 전령까지 확보한 대한민국은 그대로 적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한국은 오는 2일 대만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5전 3선승제로 금메달을 놓고 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대만은 베트남을 2-0으로 꺾고 한국보다 먼저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2022 항저우(2023년 개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도 대만을 제압하고 역사적인 대회 초대 챔피언을 차지했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도 15분께 전령 앞 교전에서 대만 선수 5명을 모두 잡아내는 등 우위를 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제우스는 결승 진출 확정 후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데이터가 없어서 상대방의 전력 파악이 쉽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더 잘하는 팀이었고, 까다로운 상대였다"며 "조금 더 프로 수준 대회답게 서로 수싸움을 하는 모습이 잘 나타났다

또 "이번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때 전력상 대만을 가장 경계하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쉽지 않은 상대라고 보고 있고, 준비를 단단히 해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우스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LoL이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 정목에 채택된 데다 한국이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선수 생활을 통틀어 가장 큰 압박감을 느끼며 게임을 치렀다.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서는 어느 정도 긴장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방심은 하지 않지만,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싸우면서 금메달을 챙겨가겠다는 각오다.

제우스는 "지금도 그렇긴 한데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많은 압박감과 긴장 속에 대회를 치렀다. 이번에는 조금 여유로워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아 함께 "한국이 LoL이 가장 강한 국가이기도 하고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 경쟁을 뚫고 국가대표로 나왔기 때문에 여기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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