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깜짝 트레이드 주인공 베테랑 내야수 하주석이 최근 막판 타격 침체 고비를 맞이했다. 하주석이 트레이드 초반 보여준 활약상이 다시 나와야 시즌 막판 3위 재탈환을 노리는 KIA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하주석은 지난 7월 중순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 한화 이글스를 떠나 KIA 유니폼을 입었다. KIA는 지난해 겨울 팀을 떠난 박찬호(두산 베어스) 대체자를 전반기 내내 제대로 찾지 못했다. 아시아쿼터 내야수 제리드 데일까지 데려왔지만, KIA는 수비 불안을 끝내 극복하지 못한 데일을 결국 방출했다.
후반기를 앞두고 또 다른 유격수 자원인 박민마저 부상으로 빠지자 KIA는 투수 이형범을 내주고 하주석을 내주는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하주석은 트레이드 뒤 곧바로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해 7월 월간 타율 0.350, 8월 월간 타율 0.245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주 두산과 맞대결에서 잠실야구장을 찾은 하주석은 KIA 더그아웃을 찾은 박찬호를 본 이범호 감독이 "(하)주석아, 고맙다고 인사해라"고 말하자 "(박)찬호가 아니었으면 지금도 서산에 있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만, 하주석은 최근 10경기 타율 0.179(39타수 7안타)로 타격감이 다소 떨어지는 흐름이다. 최근 10경기 동안 삼진도 12개를 기록하며 시즌 막판 고비가 찾아온 분위기다.
하주석은 지난달 30일 광주 KT 위즈전에서도 앞선 두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투수 앞 땅볼을 때려 무안타 침묵을 이어갔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상대 마무리 투수 박영현과 맞붙어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는 아쉬움까지 삼켰다.
KIA로선 하주석이 하위 타선에서 연결 고리 역할과 함께 결정적인 순간 장타를 때려주길 기대할 수밖에 없다. 트레이드 초반 보여준 활약이 3위 재탈환을 위한 가장 중요한 분수령에서 다시 나오길 원하고 있다.
과연 하주석이 시즌 막판 타격감을 다시 끌어 올려 정규시즌 3위 재탈환에 힘을 보탠 뒤 포스트시즌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칠지 궁금해진다. 그렇게 된다면 하주석을 데려온 깜짝 트레이드는 KIA의 대성공작으로 남을 수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