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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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투병' 박미선 "큰일 치르니 사람들 옥석 가려져" (라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6.10.01 06:50

오수정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멋진 언니는 내가 할게, 동생은 누가 할래?' 특집으로 꾸며져 박미선, 김정난, 김새롬, 김수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미선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미선


이날 방송에서 박미선은 유방암 사실을 알게 된 당시를 떠올리면서 "남편에게 가장 먼저 문자를 보냈다. 암이라는 말에 놀랐는지 문자를 읽었는데 답이 없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미선은 "그러다가 답장이 왔는데 '괜찮을 거야. 걱정하지마. 내가 있잖아. 치료비 걱정도 하지마'라고 답이 왔다. 그런 표현을 한 적이 없는 사람인데 '이런 얘기도 할 줄 아는 사람이구나' 싶었다"면서 웃었다. 

이어 "저는 딱 2가지 생각을 했다. (암 투병 과정에서) 남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이혼을 하거나 관계가 좋아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아프면 마음이 삐뚤어지더라. 별거 아닌거에도 서운하고 화가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데 남편이 그렇게 나오니까 마음이 눈 녹듯이 녹더라. 요새 신혼처럼 잘 지내고 있다"면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저는 이제까지 제가 남편을 안고 간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남편이 나의 울타리였던 거다. '내가 남편의 손바닥 안에서 놀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박미선은 "남편이 아주머니들한테 '박미선 등쳐먹고 산다'면서 등짝을 엄청 많이 맞았었다. 내 입으로 남편을 욕해도 다른 사람이 욕하면 싫더라. 근데 '내가 그렇게 만들었나?'라는 생각에 미안하기도 했다. 서로에게 서운했던 마음들이 암 투병 과정을 통해서 많이 녹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미선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미선


그리고 박미선은 "아프니까 주변에서 많이 챙겨줬다. 경실 언니는 엄마 마음으로 먹을 것을 많이 만들어서 보내줬고, 양희은 언니도 갑자기 집에 와서는 내가 좋아하는 빵이랑 얼굴 한 번 쓱 보고 가고, 선우용여 엄마는 매일 저를 걱정하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도연이도 '그냥 생각나서 문자한다'면서 연락을 줬고, 특히 정난이가 옆에서 정말 잘 챙겨줬다. 집밥을 엄청 해줬다.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다'고 했다. 너무 고맙더라"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박미선은 "그런 큰일을 치르면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가 보인다. 그리고 주변 사람의 '옥석'이 가려진다. 지금 '석'이 몇 명 있다"고 했고, 이를 들은 김구라는 "원래 '석'이었으면 괜찮다. 근데 '옥'인 줄 알았는데 '석'이면 짜증나는거지"라면서 괜히 찔려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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