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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주시하던 삼성 또또 좌절! 이 선수가 9회 결승 홈런 때릴 줄이야…"2루 돌때까지 펜스 맞은 줄" 본인도 놀랐다 [광주 인터뷰]

기사입력 2026.09.30 23:25 / 기사수정 2026.09.30 23:25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T 위즈 내야수 권동진이 올 시즌 세 번째 홈런으로 팀의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0-0 팽팽한 균형 속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전상현을 상대로 터뜨린 결정적인 솔로포였다.

KT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전을 3-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내달린 KT는 시즌 83승4무49패로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6회 카스트로의 선제 2점 홈런과 7회 힐리어드의 시즌 40호 동점 홈런이 맞붙으며 2-2로 팽팽하게 맞선 채 9회까지 흘렀다. KIA는 9회 마무리로 이의리 대신 전상현을 올리는 운용 변화를 택했다. 그러나 선두타자 권동진이 전상현의 5구째 142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우중월 솔로 홈런을 꽂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권동진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홈런 커리어 하이다(웃음). 이제까지 친 홈런 중에서 가장 좋았고 행복했다"고 웃음 지었다. 타석 접근법도 설명했다. 권동진은 "9회초 선두타자였고 다음 타자가 (최)원준이 형이다 보니 나를 안 내보내려고 가운데에 공을 넣으려 할 것 같았다. 타석도 많이 안 나갔으니까 직구를 늦지 않게 치려고 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홈런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맞는 순간 홈런인 줄 몰랐다는 솔직한 고백도 나왔다. 그는 "개인적으로 플라이인 줄 알았다. 너무 높게 떠가지고 이건 플라이다 싶었다. (김)호령이 형이 또 잡을 줄 알았는데 계속 가니까 펜스를 맞나 했다. 2루를 돌기까지도 펜스를 맞은 줄 알고 뛰다가 코치님이 홈런이라고 해줘서 그때 서야 알았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팀의 경기 후반 강세 비결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권동진은 "역전승을 너무 많이 하다 보니 초반에 점수를 줘도 후반에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다들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역전의 발판이 될 수 있으니까 초반에 지고 있어도 형들끼리 으쌰으쌰 잘하는 것 같다. 지금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전했다. 경기 중 삼성 경기 결과를 챙기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라커룸에 있는 형들이 와서 삼성이 점수 냈다는 얘기를 하긴 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 선두 경쟁을 펼치는 팀이 강해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김현수를 꼽았다. 권동진은 "개인적으로는 (김)현수 형이 오셔서 저희를 잡아주시는 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수비에서도 사소한 것들을 엄청 많이 얘기해줘서 수비든 타격이든 주루든 빠짐없이 알려줘서 선수로서 굉장히 닮고 싶은 선수"라고 힘줘 말했다.

우승 경쟁에 대해서는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권동진은 "우승이 확정되면 좋겠지만 안 돼도 어쩔 수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언젠가는 결정이 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주전 경쟁에 대해서도 "시즌 말미니까 주전 비주전을 떠나서 우승을 향해 가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한다"며 팀 우승에 방점을 뒀다.



사진=광주, 김근한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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