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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 0:3→4:3 대역전극에 웃은 SSG 이숭용 감독…"AG 다녀온 조형우·정준재, 한층 성장해 뿌듯"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9.30 23:00 / 기사수정 2026.09.30 23:00



(엑스포츠뉴스 인천, 이우진 기자) SSG 랜더스가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으로 LG 트윈스를 이틀 연속 제압한 가운데, 이숭용 감독이 마지막까지 승리를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9회 추격의 불씨를 살린 조형우와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정준재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두 선수가 나란히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5차전에서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전날 외국인 에이스 페드로 아빌라의 9이닝 1실점 완투를 앞세워 LG를 7-1로 완파했던 SSG는 이날까지 승리를 챙기면서 이번 3연전에서 먼저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SSG 선발 김건우가 5이닝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이 LG 선발 박시원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 막혔다.

SSG는 6회초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뒤 수비 실책성 플레이까지 겹치면서 0-2로 끌려갔다. 7회초에도 구본혁에게 적시타를 내줘 격차가 3점까지 벌어졌다.

LG 불펜을 상대로도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마지막 9회말 SSG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부를 완전히 뒤집었다.

선두 타자 전의산과 고명준의 연속 안타에 이어 1사 후 최지훈까지 안타를 터뜨려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조형우가 LG 마무리 손주영을 상대로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단숨에 2-3까지 따라붙었다.



대타 오태곤의 유격수 땅볼 이후에는 손주영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3-3 동점이 됐다. 이어 박성한의 볼넷으로 다시 1, 2루 기회를 잡았고, 정준재가 좌전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면서 짜릿한 4-3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9회까지 상대에게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기고자 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무엇보다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조형우와 정준재를 따로 언급했다.

이 감독은 "특히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조형우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낸 정준재를 칭찬하고 싶다"며 "국가대표팀을 다녀온 두 선수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 뿌듯하다"고 강조했다.



두 선수는 최근 막을 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소속팀에 돌아온 뒤에도 곧바로 중요한 순간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에는 조형우가 추격을 시작하고 정준재가 승부를 끝내면서 극적인 역전승의 중심에 섰다.

선발 김건우의 투구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건우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이 감독은 "선발 김건우도 오늘 좋은 투구를 보여줬는데, 10승을 달성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며 "다음 등판까지 잘 준비해서 데뷔 첫 시즌 10승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단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해서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에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8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한 채 0-3으로 끌려갔던 SSG는 마지막 공격에서만 4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돌아온 조형우와 정준재가 있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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