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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승 했는데 우승 못 하면 억울"…'강철매직' 승부수 통했다→"삼성 3G 차만 유지하길, 롯데전 끝나면 1위 결정될 듯"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6.09.30 17:41 / 기사수정 2026.09.30 17:41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9회 동점 밀어내기 볼넷 뒤 연장전 역전승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구단 창단 최다승 신기록인 시즌 82승을 기록하고도 우승을 확정 짓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솔직한 속내도 드러냈다.

KT는 지난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연장 10회 끝에 8-5로 역전 승리했다. KT는 시즌 82승4무49패로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경기는 절대 쉽지 않았다. 1회 김도영의 복귀 41호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3회 카스트로·나성범의 백투백 홈런까지 터지며 5회가 끝난 시점에서 4-5로 끌려갔다. 이강철 감독은 "5회 끝나고 대구 삼성 경기를 봤더니 6-0이더라. 우리는 영락없이 지나 했는데 그걸 이겨내더라"며 한숨을 돌렸다.

역전의 발판은 부진했던 로건을 빠르게 내린 뒤 오원석의 긴급 투입이었다. 이 감독은 "오원석을 2~3이닝 생각하고 빠르게 투입했다. 흐름을 잘 끊어줬다. 앞으로 로건이랑 오원석 계속 둘을 붙여서 가야 할 것 같다"고 로테이션 구상을 밝혔다. 실제로 오원석은 경기 중간 KIA 공격 흐름을 차단하며 9회 밀어내기 볼넷 동점에 이어 연장 10회 안현민의 결승 3루타의 발판을 말련했다.

마무리 투수 박영현의 8회말 2사 뒤 긴급 기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우규민에서 박영현으로 교체하는 게 미안한데 뒤에 김도영이 있으니 일단 막고 보자는 생각이었다. 안 쓰려고 했는데 안 쓸 수가 없었다. 박영현이 많이 던지고 있는데도 잘해주고 있고 오늘도 대기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즌 82승을 거두고도 우승을 확정 짓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복잡한 심경도 드러냈다.

이 감독은 "82승을 했는데 우승을 못하고 있으니 우승을 못 하면 억울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다른 팀들이 너무 잘하고 있으니까"라며 웃음 지었다. 과거 우승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우승할 때 코로나 시즌에 9무였다. 그것 덕분에 우승했다. 연장전이 없어지고 타이브레이크 경기까지 생겨서 이득이었는데"라고 회상했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 시기에 대해서는 "이번 주말 롯데전이 끝나면 1위는 결정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주말 맞대결에서 삼성의 상대인 두산 선발진에 대해서는 "벤자민도 나올 수 있던데 두산 선발 투수들을 믿고 있다. 삼성과 3경기 차만 유지하면 될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올 시즌 우승 도전 원동력에 대한 자평도 내놨다. 이 감독은 "우승했을 때보다 팀 타선이 좋아졌다. 좌타자 타율이 엄청나게 올라갔다. 최원준과 김현수가 오면서 좋은 좌타자들이 더 많아졌고 그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KT는 30일 KIA전에서 최원준(우익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지명타자)~샘 힐리어드(좌익수)~김현수(1루수)~김상수(2루수)~류현인(3루수)~한승택(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KIA 선발 투수 김태형과 상대한다. KT 선발 투수는 데이비스 대니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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