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DB 아이유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일부 팬들 사이에서 '헤메스(헤어·메이크업·스타일링)'를 둘러싼 불만이 나오자 직접 입장을 밝혔다.
30일 아이유는 팬 소통 플랫폼 베리즈를 통해 "어쩌면 무거울 수도 있는 얘기"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아이유는 지난 7월 20일 지병인 이관개방증이 악화되면서 9월 발매 예정이었던 정규 6집과 10월 예정이었던 콘서트를 연기했다.
다만 음반과 공연 일정은 미뤘지만, 9월 10일 디지털 싱글 '이 별로부터'를 발표하며 음악 활동의 공백은 최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적극적이지 않은 홍보 방식에 대한 아쉬움이 나오기도 했다.
홍보 방향성을 두고 팬들의 불만이 이어진 데 대해 아이유는 "인터넷으로 전부 다는 아니라도 종종 눈팅하는 사람으로서 애나(팬덤명)들이 적잖은 아쉬움과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거 잘 알고 있다"며 팬들의 반응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이번 싱글 드롭은 원래 아예 예정에 없던 갑작스러운 발매였다. 제 건강 이슈만 아니었다면 9월 초에 앨범이 나왔을 거고, 몇 주 후에 콘서트도 있었을 텐데 저 하나 때문에 우리 모두의 축제여야 할 9월이 텅 비어버린 것 같아 애나들의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기 위해 아주 갑자기 두 곡의 싱글 드롭을 결정했던 것"이라며 싱글 발매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곡에 목말라 있을 팬들을 위해 이벤트성으로 준비한 싱글이니 힘을 싣게 된다면 이번에 아꼈다가 내년 정규에 몰아서 홍보하자는 의견을 낸 건 다름 아닌 저"라며 "이번 싱글들의 프로모션에 대해 아쉬움과 부족함을 느꼈다면 그건 내 책임"이라고 자신의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직접 언급했다.
아이유는 이른바 '헤메스'(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로 불리는 스태프들의 역량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 이어진 비판과 우려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이 얘기는 할까 말까 고민을 참 많이 했는데 결국 언젠가는 해야 할 이야기인 것 같아서 쓴 김에 더 쓴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요즘 헤메스에 대해 걱정과 우려를 보내주시는 애나들이 많이 늘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에는 뮤직비디오도 워낙 많고 여러 작업들이 유독 많은 정규앨범이라 처음 뵙는 실력자분들께 헤메스를 맡겼다. 제 예상보다도 훨씬 좋은 결과물들이 나와 저도 만족스럽다"며 "일부 팬분들의 의견처럼 앞으로는 스케줄마다 새로운 조합으로 여러 가지 신선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앞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시도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이유
다만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아이유가 특정 샵 디자이너만 고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아이유는 이 같은 시선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하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짚었다. 현재 메인 헤어·메이크업 스태프들을 비롯해 함께하는 팀원들 역시 실력 있는 사람들이며, 자신이 이들과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유는 "지금 메인으로 제 헤메스를 봐주고 계신 헤메스 실장님들께서도 정말 굉장한 실력자분들이시고, 저라는 연예인에 큰 애정을 가지고 꾸며주시는 감사한 분들"이라며 현재 함께하고 있는 스태프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여러 접촉성 알레르기들 때문에 잠시 연예인 생활을 쉬면서 치료를 받아야 하나 고민했을 만큼 헤어 고정 제품, 픽서, 색조 화장품들에 대해 까다로운 제약이 있는 불효녀(?) 고객"이라며 자신의 특수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헤메 선생님들께서는 이런 제 사정을 고려해 주시고 같이 병원도 다녀 주시며 제 몸과 얼굴에 닿으면 안 되는 성분, 써도 되는 성분을 공부해 최대한 제가 활동하면서 알레르기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지 않도록 화장품 성분을 조합해서 새 화장품을 만들어 주시는 등 제 몸보다 본인들 몸에 직접 테스트를 하시고 안전하다는 판단이 든 뒤에 저에게 사용하시면서 저를 위해 부단히 애써주시는 감사한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접촉성 알레르기로 인해 스프레이를 사용하지 못하고 정해진 제품으로만 화장을 해야 하는 고충이 있었던 것이다. 이 같은 제약 때문에 팬들이 보기에는 비슷한 헤어스타일이나 메이크업이 반복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스프레이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뒷고 많이 나면 머리 세팅도 풀릴 수밖에 없고 전체적으로 제품으로만 화장을 하다 보니 스케줄마다 비슷해 보일 수 있죠"라며 팬들이 느낀 아쉬움에도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함께하고 있는 스태프들이 자신의 활동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는 점만큼은 알아줬으면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아이유는 "디자이너 쌤들에 대한 오해는 꼭 풀고 싶었다"며 "정말 저와 제 피부를 위해 공부하고 애써주시는 분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글을 통해 팬들이 가지고 있던 여러 우려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 그는 "뭐든지 애나들 걱정할 일 없게 제가 더 잘 살피고 더 깊이 생각하겠다"라며 팬들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앞으로의 활동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하 아이유 베리즈 글 전문.
아! 중요한 얘기를 잊고 우리 애나들이랑 노는 게 재밌어서 탱자탱자 놀기만 했네.
음 어쩌면 좀 무거울 수도 있는 얘기! 뭐.. 큰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이야기이기도 한데, 혹시나 답답한 애나들이 있을까 봐 저도 고민 끝에 글을 써요!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어
저도 인터넷으로 우리 애나들의 바람, 원하는 것들, 전부 다는 아니라도 종종 눈팅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이 별로 부디'부터와 '디마크'의 싱글 드롭, 그리고 그의 홍보 방향성에 대해 애나들이 적잖은 아쉬움과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거 잘 알아요.
우선 미리 얘기해 두자면 이번 싱글 드롭은 원래 아예 예정에 없던 갑작스러운 발매였어요. 제 건강 이슈가 아니었다면 9월 초에 앨범이 나왔을 거고, 몇 주 후에 콘서트도 있었을 텐데 저 하나 때문에 우리 모두의 축제여야 할 9월이 텅 비어버린 것 같아 애나들의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기 위해 아주 갑자기 두 곡의 싱글 드롭을 결정했던 거예요.
그 과정에서 유통사분들도 많은 배려를 해주셨고 무엇보다 저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이담 소속사 식구들의 일이 과중되며 무리해 주셨어요. 더 나아가서 아무리 가볍게 내는 싱글 드롭이지만 이런저런 프로모션이 있어야 컴백 느낌이 더 나지 않겠냐는 마케팅팀의 의견에, 이번 싱글은 내년에 있을 정규 앨범에 대한 맛보기 싱글이라서 정식 컴백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신곡에 목말라 있을 팬들을 위해 이벤트 성으로 준비한 싱글이니 힘을 싣게 된다면 이번에 아꼈다 내년 정규에 몰아서 홍보하자는 의견을 낸 건 다름 아닌 저입니다. 그러니 유애나들이 이번 싱글들의 프로모션에 대해 아쉬움과 부족함을 느꼈다면 그건 다 제 책임이에요.
심지어는 저는 이렇게 갑작스럽게 낸 싱글 두 곡에 대한 리스너들의 반응이 생각보다도 더 호의적이라 기쁜 마음이에요.
아까 댓글 놀이 중 이때 외국애나 분께서 '이 별로부터 챌린지'도 물론 좋지만 '디마크 챌린지'를 더 밀어보는 게 어떻냐는 질문을 받았어요. '디마크 챌린지' 역시 이담에서는 미리부터 준비를 해놓았더라구요. 가볍고 귀여운 율동 같은 챌린지였는데 막상 인나 언니와 그걸 찍으려니까 둘 다 ㅎㅎㅎㅎ 너무 민망한 거예요 ㅠㅠㅋㅋㅋ 그래서 그냥 추억의 사진들을 영상화하는 릴스로 디마크 챌린지(?)를 대체하게 됐습니다. 사실 챌린지는 아니었는데.. 많은 분들이 디마크 bgm에 비슷한 틀로 각자의 솔메이트들과의 영상을 올리시는 걸 보며 제 딴에는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ㅎㅎ 하지만 애나들이 원한다면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성적이나 프로모션과 무관하게 인나언니와 율동하는 버전의 디마크 챌린지도 언젠간 공개할게요!! ㅋㅡㅋ
이런 내막도 모르고 우리 유애나들 답답하게 해서 너무 미안해요. 빨리 말할까도 싶었는데 다들 기분 좋은 연휴를 보내는 중에 이런 얘기를 하는 게 맞을까 고민하다가 좀 늦었지만 속 얘기를 하게 됐어요. 정규 때는 이런 일 없게끔! 벌써! 라클도 다 찍어놓구! 챌린지 할 수 있을 만한 곡도 미리 체크해 놓고! 안무 연습 영상까지 찍어야 되나 고민 중.
생각보다 말이 길어졌는데 물론 이담도 항상 백 점짜리 회사는 아니지만 늘 제 의견을 존중해 주고 응원해 주는.. 모자란 부분이 있을지언정 팬들에게 더 잘해주고 싶어 하는 회사라는 거.. 새벽(새벽 아닌 거 앎) 감성에 얘기하고 싶었어요.
참 내가 조금만 더 잘하면 되는 일인데 항상 한 끗이 모자란 나라서 기쁜 날 좋은 날까지 유애나를 답답하게 하고 서운하게 해서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해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이 얘기는 할까 말까 고민을 참 많이 했는데.. 결국 언젠가는 해야 할 이야기인 것 같아서 쓴 김에 더 씁니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요즘 헤메스에 대해 걱정과 우려를 보내주시는 애나들이 많이 늘었다고 알아요.
이번 앨범에는 뮤직비디오도 워낙 많고 여러 작업들이 유독 많은 정규앨범이라 처음 뵙는 실력자분들께 헤메스를 맡겼는데요. 제 예상보다도 훨씬 좋은 결과물들이 나와 저도 만족스러워요. (여러분께서 아직 못 보신 작업물 중에서도요!) 그래서 일부 팬분들의 의견처럼 앞으로는 스케줄마다 새로운 조합으로 여러 가지 신선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어떤 분들께서는 제가 너무 특정 샵 디자이너 분들만 고집하는 게 아니냐, 더 나아가서는 이담에서 고집하는 게 아니냐 하는 걱정 어린 얘기들도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결과적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고요. 지금 메인으로 제 헤메스를 봐주고 계신 헤메스실장님들께서도 정말 굉장한 실력자분들이시고 저라는 연예인에 큰 애정을 가지고 꾸며주시는 감사한 분들이에요.
물론 애나들 입장에서는 매 스케줄이 전부 다 마음에 쏙 들 수는 없겠지만 최선을 다해 일해 주시는 분들이십니다.
일례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여러 접촉성 알레르기들 때문에 잠시 연예인 생활을 쉬면서 치료를 받아야 하나 고민했을 만큼 헤어 고정 제품, 픽서, 색조 화장품들에 대해 까다로운 제약이 있는.. 불효녀(?)고객인데요.
저희 헤메 선생님들께서는 이런 제 사정을 고려해 주시고 같이 병원도 다녀 주시며 제 몸과 얼굴에 닿으면 안 되는 성분, 써도 되는 성분을 공부해 최대한 제가 활동하면서 알레르기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지 않도록 화장품 성분을 조합해서 새 화장품을 만들어 주시는 등 제 몸보다 본인들 몸에 직접 테스트를 하시고 안전하다는 판단이 든 뒤에 저에게 사용하는 등 저를 위해 부단히 애써주시는 감사한 분들입니다.
그래서 가끔 어떤 각도에서는 컬이 풀린 머리, 정돈되지 않은 볼륨, 항상 같은 화장 스타일과 색조 (쓸 수 있는 제품이 한정돼 있어 고정력이 기존 제품들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아쉽고 리무버도 정해진 제품만 쓸 수 있어 과감한 색조는 시도하기 어려운)로 비춰져 자칫 신경을 덜 쓴 게 아닌가 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스프레이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덥고 땀이 나면 머리 세팅은 풀릴 수밖에 없고 정해진 제품으로만 화장을 하다 보니 스케줄마다 비슷해 보일 수 있죠. 여러분의 생각도 충분히 이해가 돼요. 하지만 디자이너 쌤들에 대한 오해는 꼭 풀고 싶었어요! 정말 저와 제 피부를 위해 공부하고 애써주시는 분들이니까요!
여러분께 반응이 좋았던 새로운 헤메스디자이너 분들께는 단발성 작업일 확률이 높아 굳이 까다롭게 굴지 않고 그 분들의 도구로 작업할 수 있었기에 더 신선하고 여러분 마음에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나 싶어요. 워낙에 지금 한국에서 가장 실력 있는 실장님들이시기도 하고요! 저도 매우 만족!
많은 유애나 분들이 제안을 주신 것처럼 앞으로는 새로운 분들과 새로운 작업도 더 과감하게 해 볼 생각입니다! 제가 알레르기 약을 더 꼼꼼히 먹든, 새로운 실장님들께 제 상황을 더 자세히 설명하고 제가 쓸 수 있는 제품 위주로 작업해 주실 수 있게끔 부탁을 드리든 아무튼 세상에 실력자분들은 정말 많고 그런 분들과 신선한 작업물을 만들어 보는 건 저에게도 재밌는 경험이니까요.
쓰다 보니 제 주변 분들을 감싸기만 한 것 같은데 전부 다 사실들이구요! 애나들의 수심이 더 깊어지기 전에 내부의 사정을 조금이나마 알려드리면 좀 답답함이 해소되지 않을까 해서 쓰게 된 글입니다. 뭐든지 애나들 걱정할 일 없게 제가 더 잘 살피고 더 깊이 생각할게요!
글 마무리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애정 어린 의견들 고마워요
다 저 더 잘 되라고 하시는 얘기들인 거 저 다~~ 알아요!!
감사하게 받아 들이고 제가 더더더더 더, 더! 잘하겠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