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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울린 결승 3루타, 광주 주시한 삼성도 쓰라렸네…"3G 차 뒤집기 쉬운 차이 아니야" 1위 팀 자신감 철철 [광주 인터뷰]

기사입력 2026.09.30 08:00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이 연장 10회초 결승 3루타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82승을 달성하며 구단 창단 이래 단일 시즌 최다승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KT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8-5로 역전 승리했다. KT는 시즌 82승4무49패를 기록하며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김도영의 복귀 첫 타석 시즌 41호 투런 홈런으로 시작됐다. 거기에 3회말 카스트로의 동점 2점 홈런과 나성범의 백투백 홈런까지 터지며 KIA가 5-4로 앞서갔다. 그러나 KT는 9회초 이의리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까지 끌고 갔다.

10회초 KT의 결승타가 나왔다. 안현민은 무사 2, 3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결승 3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힐리어드의 희생 뜬공까지 추가되며 KT는 3점을 뽑아내고 8-5로 달아났다.

안현민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먼저 연장 10회 결승타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투수가 바뀌고 어렵기보다는 승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초구부터 나갔는데 초구가 파울이 나고 2구도 좋은 공이 들어와서 그때부터 아무 생각 없이 삼진 먹으면 힐리어드한테 넘겨야지 하고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볼이 들어오다 보니까 생각보다 쉽게 속지 않을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편하게 생각했는데 칠 수 있는 공이 들어와서 쳤다. 직구에 슬라이더가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같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우연히 맞았다"며 겸손하게 웃었다.

결승 타구가 잡힐 것 같았다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안현민은 "잘 쳤다고 생각했는데 (김)호령이 형이 있어서 잡힐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도 내가 할 건 다 했다고 생각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안타가 돼서 더 좋았다"고 고갤 끄덕였다.





이날 경기 흐름이 언제 KT 쪽으로 왔다고 느꼈냐는 질문에는 "계속 왔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잔루가 많았다. 9회에 힘든 상황이었는데 김상수 선배님이 거기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은 게 되게 크다고 생각한다. 거기서부터 조금씩 풀리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최근 후반 역전에 강한 팀 특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우리도 크게 신경 안 쓰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7·8·9회에 운이 좀 도는 것 같다. 빗맞은 안타도 나오고 ABS에서 원래 스트라이크가 되는 것들이 볼넷으로 이어지면서 역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동료들을 향한 진솔한 마음도 드러냈다. 안현민은 "축하한다고 먼저 얘기했고 장난도 조금 쳤다. 비가 많이 내려서 경기가 없어졌어야 하는데 이러면서"라며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사실 나도 되게 아시안게임 나가고 싶었다. 병역 문제만으로 나가는 건 아니니까. 나이가 되는 상황이어서 나가고 싶었는데 아쉽게 못 나가서 속상했다. 더 잘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보기도 했고 팀이 하나가 돼서 금메달을 따서 다행"이라고 바라봤다.

올 시즌 개인 성적에 대한 솔직한 평가도 이어졌다. 안현민은 "성적 자체가 더 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클래식 지표에서 100안타 정도는 할 수 있으면 시즌 끝나고 그래도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시즌 막판 1위 경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안현민은 "삼성과 3경기 차인데 뒤집기 쉬운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9경기 남은 거 계속 이기면서 매직 넘버를 지운다는 생각으로 해야 하지 않나 싶다"며 끝까지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T 위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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