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랭킹 77위 니라즈 차우한이 한국 남자 양궁의 간판 김제덕(예천군청·세계 15위)을 잡아내자 인도 양궁계가 크게 고무됐다. 인도양궁협회(AAI)는 올림픽 금메달 3개를 보유한 김제덕 격파가 대표팀 전체의 사기를 끌어올렸다고 반겼다.
인도 통신사 'IANS'는 29일(한국시간) 비렌드라 사치데바 AAI 사무총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차우한이 김제덕을 꺾은 의미를 조명했다.
김제덕은 이날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의 오카자키 중앙공원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16강에서 차우한에게 세트스코어 4-6(28-30 29-29 30-29 29-29 27-29)으로 패해 탈락했다.
2020 도쿄 하계올림픽 2관왕이자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제덕을 세계랭킹 77위 차우한이 잡아내면서 인도도 크게 들썩였다.
사치데바 사무총장은 "니라지는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우리 대표팀 전체가 잘하고 있지만 올림픽에서 여러 차례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를 꺾고 8강에 진출한 것은 대표팀 전체의 사기를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표팀에 대해 "전체적으로 새로운 팀이다. 이전 아시안게임 경험이 있는 선수는 한두 명뿐"이라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려는 열정과 의지를 갖고 있다. 우리 모두 이번 대회에서 2028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을 향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사치데바 사무총장은 "한국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해 왔다"며 "지난 4~5년간 인도 정부와 인도스포츠청(SAI)이 가져온 변화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최근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컴파운드뿐 아니라 리커브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두 종목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세계랭킹 77위 차우한이 올림픽 금메달 3개를 보유한 김제덕까지 쓰러뜨리자 인도 양궁계는 한국을 상대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