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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싸움 급한 LG 제대로 발목 잡혔다…SSG, '에이스' 아빌라 완투 앞세워 7-1 승리+시즌 막판 순위 상승 박차 [인천:스코어]

기사입력 2026.09.29 21:03 / 기사수정 2026.09.29 21:05



(엑스포츠뉴스 인천, 이우진 기자) SSG 랜더스가 '에이스' 페드로 아빌라의 완투를 앞세워 갈 길 바쁜 LG 트윈스의 발목을 잡았다.

SSG는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4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지난 24일 삼성 라이온즈전 패배 이후 4일간의 휴식을 취했던 SSG는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59승71패5무(승률 0.454)를 만들었다.

반면 3위 수성이 급한 LG는 3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75승58패1무(승률 0.564)가 됐다. 4위 KIA 타이거즈의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격차가 더욱 좁혀질 가능성도 생겼다.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여전히 열세지만 최근 맞대결의 좋은 흐름도 이어갔다. SSG는 이날 경기 전까지 LG에 4승9패로 크게 밀렸지만, 지난달 14~16일 잠실 3연전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둔 바 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상대 전적은 5승9패가 됐다.



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에레디아(좌익수)~전의산(1루수)~고명준(3루수)~김재환(지명타자)~이지영(포수)~김정민(우익수)~안상현(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는 아빌라가 나섰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좌익수)~문정빈(지명타자)~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맞섰다. 선발 마운드는 앤더스 톨허스트가 지켰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팀은 홈팀 SSG였다. 1회말 선두 타자 박성한이 중월 담장에 도달하는 큼지막한 타구로 2루에 도달했고, 이후 나온 톨허스트의 폭투 때 3루를 밟았다.

그리고 최지훈이 곧바로 좌측 선상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1사 후 전의산의 타석에서 공이 옆쪽으로 다시 한 번 튀었는데, 최지훈이 과감하게 3루를 노린 사이 포수 이주헌의 송구가 크게 빗나가며 주자가 그대로 홈까지 밟는 데 성공했다. 손쉽게 2-0을 만든 SSG였다.

흔들린 톨허스트는 전의산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내 고명준을 6-4-3 병살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선발 아빌라가 3이닝을 노히트로 정리한 가운데 SSG는 3회말 2사에서 나온 에레디아와 전의산의 연타석 솔로 홈런으로 두 점을 더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그러자 LG도 반격에 나섰다. 4회초 선두 타자 박해민이 아빌라의 초구 148km/h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이는 LG 타선이 만들어낸 이날 첫 안타이기도 했다.



이후 1사에서 문보경과 오지환의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추가 득점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송찬의와 문정빈이 2루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한편 LG 벤치는 4회말 출발과 동시에 선발 톨허스트를 내리고 우완 우강훈을 올리는 선택을 내렸다. 이날 톨허스트는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심진 4실점으로 또 한 번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 점 추격을 허용한 SSG는 4회말 곧바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김재환, 이지영, 김정민이 연속 안타를 터뜨려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것인데, 안상현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2사 2, 3루 기회에서 박성한이 바뀐 투수 좌완 이우찬의 146km/h 직구를 받아쳐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완성해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점수는 6-1까지 벌어졌다.



LG 타선이 4회 박해민의 홈런 이후 침묵을 이어간 가운데 벤치는 6회말 네 번째 투수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돌아온 우완 김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영우는 1사에서 김정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긴 했지만 안상현과 박성한을 삼진,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LG는 7회초 2사 후 나온 문정빈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 덕에 4회 이후 처음으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그러나 뒤이어 나선 대타 천성호가 빗맞은 타구로 포수 앞 땅볼을 치는 데 그쳐 소득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SSG는 7회말 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최지훈이 바뀐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에레디아의 3루수 땅볼 때 2루에 도달했고, 전의산의 내야 안타와 대주자 홍대인의 도루가 나와 1사 주자 2, 3루 기회가 마련됐다.

그리고 고명준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주자 최지훈이 태그업해 홈을 밟으며 점수는 7-1이 됐다.



LG는 8회초 1사에서 나온 박해민과 오스틴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으며 만회 기회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뒤이어 나선 문보경이 병살타로 이닝을 끝내버리고 말았다.

한편 이날 8회까지 91개의 공을 던져 LG 타선을 1실점으로 묶은 아빌라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이재원, 문성주, 문정빈을 삼진, 땅볼, 삼진으로 정리해 경기를 직접 끝마쳤다.

최종 성적은 9이닝 8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1실점. 지난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나온 자신의 KBO 두 번째 완투였다.



4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돌아온 SSG는 첫 경기부터 아빌라의 압도적인 위력에 힘입어 승리를 챙기면서 시즌 막판 순위 상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동시에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에 뼈아픈 패배를 안기며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 3연전의 출발을 기분 좋게 끊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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