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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연예계에서는 사실상 퇴출됐지만 온라인을 통한 발언과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각종 이슈에 빠짐없이 한마디씩 보태온 고영욱이 이번에는 틱톡 활동을 시도했지만 하루 만에 계정이 삭제됐다. 그럼에도 그의 발언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고영욱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연예계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에 꾸준히 의견을 보태고 있다. 자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논란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모습이다.
최근 뜨거운 논란이 됐던 심수봉의 김다현 공개 비판에도 고영욱의 이름이 등장했다. 심수봉이 지난 6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미소포니아(Misophonia), 이른바 선택적 소음과민 증후군을 언급했던 방송 화면을 직접 캡처해 올린 것.
고영욱은 "공개석상에서의 발언이 적절했는지와는 별개로 난 심수봉 선배님의 심정만은 백 번 이해한다"며 자신 역시 미소포니아 성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버즈, SG워너비, 씨야, 티아라, 다비치의 음악과 창법을 줄줄이 거론했고, 화사, 제시, 서인영 등의 실명까지 소환해 자신의 평가를 쏟아냈다. 심수봉과 김다현 사이에서 시작된 논란에 자신의 이야기를 얹은 데 이어 또 다른 가수들까지 한꺼번에 불러낸 셈이다.
그의 계정에 등장한 연예인은 이들뿐만이 아니다. 앞서 유재석, 탁재훈, 이상민, 정해인, 이지혜, 박하선, 이민정, 데프콘 등 여러 연예인을 직간접적으로 언급하며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연예계에서 공식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은 볼 수 없지만, 화제가 된 인물과 이슈를 언급할 때마다 그의 이름 역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과거의 잘못만을 이유로 이후의 모든 행보까지 문제 삼을 수는 없다. 다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연예계 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그가 최근 다른 연예인들의 언행과 논란을 잇달아 평가하고 나서는 행보는 별개의 문제다. 타인의 논란에 지속적으로 '훈수'를 보탤수록 그의 과거 역시 다시 함께 거론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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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이슈에 잇달아 의견을 보태며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온 고영욱은 직접 활동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도 이어갔다.
고영욱은 지난 27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틱톡 숏폼 영상 링크를 공유하며 새로운 계정을 개설했다. 그러나 불과 하루 만에 해당 계정은 삭제됐다.
틱톡코리아는 28일 "지난 27일 보도된 고영욱의 틱톡 계정 개설 관련 기사와 관련해 틱톡의 조치 사항을 안내드린다. 틱톡은 관련 내용을 확인한 후, 28일 오전 고영욱의 틱톡 계정을 삭제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틱톡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따라 계정 소유자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해당 계정뿐 아니라 해당 사용자가 보유한 다른 계정도 영구 정지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 역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플랫폼을 두드린 지 하루 만에 다시 문이 닫힌 셈이다. 그러나 계정 삭제 이후에도 고영욱은 곧바로 입을 열었다.
그는 28일 자신의 계정에 "이젠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인물이 됐네"라며 "이참에 이름을 고즈넉으로 개명하고 집에서 개똥이나 치우고 자전거 타고 장 보러 다니고 조용한 곳에서 달리기하며 유유자적 살까 싶네. 이미 그러고는 있지만…"이라고 적었다.
고영욱이 온라인 활동을 시도했다가 제동이 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지난 2020년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지만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에 관한 정책에 따라 계정이 삭제됐다. 2024년에는 유튜브 채널 'Go! 영욱'을 개설하며 다시 온라인 활동에 나섰으나 이 역시 약 2주 만에 폐쇄됐다.
당시에도 고영욱은 침묵하는 대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 건지"라며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고 주장했다.
인스타그램에 이어 유튜브, 이번에는 틱톡까지. 플랫폼은 달라졌지만 계정을 만들고, 제재를 받고, 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다시 온라인에 남기는 모습은 반복되고 있다. 타인의 논란에 잇달아 지적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과거 성범죄 전력으로 새로운 계정을 개설할 때마다 제동이 걸리고 있다.
한편 고영욱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미성년자들을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2013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 신상정보 공개 5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도 명령받았으며 2015년 출소했다. 이후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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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