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6 22:15
스포츠

두산 초비상! '日 아쿼' 원석→보석 바꿨더니 다시 뺏기나?…"NPB 명문 팀 스카우트 한국 직접 찾아 집중 관찰"

기사입력 2026.09.24 12:03 / 기사수정 2026.09.24 12:03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아시아쿼터 일본 출신 좌완 타카다 타쿠토가 일본프로야구(NPB)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두산으로서는 일본에서 데려온 원석을 보석으로 바꿨더니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타카다는 지난 5월 29일 연봉 7만 달러(한화 약 1억원) 계약을 맺고 기존 아시아쿼터 투수 타무라 이치로 대체 선수로 두산에 합류했다. 

타카다는 올 시즌 전반기 4경기 등판 1패 평균자책 8.10으로 고전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2군을 다녀온 뒤 완전히 다른 투수로 변신했다. 타카다는 후반기 28경기 등판 1승6홀드 평균자책 1.65, 29탈삼진, 8볼넷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후반기 들어 리그에서 빼어난 셋업맨으로 올라섰다. 

지난 2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투구가 백미였다. 타카다는 2-2로 맞선 7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타카다는 대타 박정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절묘하게 바깥쪽 아래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상대 타자의 방망이가 안 나올 수 없는 궤적의 결정구였다. 

타카다는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상대 클린업 트리오를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두산은 타카다의 쾌투 덕분에 9회말 2사 2루 기회에서 안재석의 끝내기 안타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으로서는 후반기 5강 굳히기에 있어 타카다의 활약상이 결정적이다. 2027시즌에도 선발과 불펜 역할이 모두 가능한 타카다와 아시아쿼터 재계약을 희망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최근 NPB 스카우트 파트에서 타카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게 변수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한 NPB 명문 팀 스카우트 파트 관계자가 최근 한국을 직접 찾아 타카다의 투구 내용을 집중 관찰했다고 들었다. 타카다뿐만 아니라 유토(키움 히어로즈)도 스카우트 대상으로 안다"며 "KBO리그 무대에서 상당 부분 경쟁력을 보여줬기에 NPB 재영입 제안이 온다면 선수 본인 마음이 크게 흔들릴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2002년생 타카다는 2020년 NPB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으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타카다는 큰 두각을 못 보인 채 2024시즌 종료 뒤 방출을 당했다. 타카다는 NPB 2군 소속 오이식스 구단에 입단해 반등을 노렸다. 그리고 올 시즌 KBO리그 무대에도 도전해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과연 두산이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타카다와 아시아쿼터 재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