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X' 이정은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이정은이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에서 맡은 장희숙 캐릭터와 김지원과의 호흡에 대해 직접 밝혔다.
오는 10월 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을 지닌 닥터X 계수정이 거대한 부조리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메디컬 느와르다.
이정은은 극 중 돈을 좇는 의사 용역 소개소 소장 장희숙 역을 맡는다. 겉으로는 호들갑스럽고 말 많은 속물처럼 보이지만, 능청스러운 처세술로 비즈니스를 움직이는 모략가다.
이정은은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단순히 메디컬 드라마라는 장르적 재미를 넘어, 극 중 '닥터X'라는 존재를 통해 비치는 인간의 욕망과 생명의 가치가 충돌하는 지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희숙에 대해서는 "그동안 주로 맡아온 인물들이 우리 이웃의 따뜻함을 대변했다면, 장희숙은 자본의 논리를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최전선에서 증명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들이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사명을 다할 때, 장희숙은 그 생명을 다루는 '사람'을 철저히 비즈니스의 대상으로 바라본다"며 "냉정해 보이지만 굉장히 현실적인 인물이기도 해서 시청자분들께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연기적으로는 장희숙의 능청스러운 모습 뒤에 숨은 야심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이정은은 "영업을 할 때만큼은 가볍지 않은 무게감을 주려고 노력했다"며 "겉으로는 여유롭게 웃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끊임없이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사람처럼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닥터X' 이정은
김지원과의 호흡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이정은은 김지원에 대해 "정말 단단하고 깊은 에너지를 가진 훌륭한 동료"라고 평가했다.
그는 "장희숙과 계수정은 계약이라는 차가운 관계로 얽혀 있지만, 그 안에는 복잡미묘한 연민과 유대감이 존재한다"며 "현장에서 지원 씨와 눈을 맞추고 연기할 때마다 그 감정선이 자연스럽게 채워지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계수정이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서늘할 정도로 깊은 몰입도를 보여줄 때 '역시 내공이 대단한 배우다'라고 감탄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작품에서도 꼭 다시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현주와 김우석 등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정은은 "손현주 선배님은 중심을 묵직하게 잡아주시면서도 후배들이 마음껏 연기할 수 있도록 늘 배려와 존중으로 현장을 이끌어주셨다"고 말했다.
김우석을 비롯한 젊은 배우들에 대해서는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어 줬다"며 "배우들과 세트장 구석에서 서로 대사를 맞춰보고 장면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던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닥터X' 이정은
연출을 맡은 이정림 감독에 대해서는 "묵직한 서사 속에서도 인물의 감정의 결을 정확하게 짚어주신다"며 "과장 없이 본질에 집중하는 연출 스타일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끝으로 이정은은 "'닥터X'는 메디컬이라는 장르의 틀 안에서 결국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계수정이 마주하는 딜레마, 그 이면에서 판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두뇌 싸움, 거대한 권력 구조 속에서 변화해 가는 인물들의 심리를 따라가며 보신다면 깊은 몰입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10월 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SB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