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단식 전문 선수인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은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다.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선 한 나라에 최대 두 명이 출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심유진은 세계 1위 안세영, 세계 12위 김가은보다 랭킹이 뒤져 여자딘식 출전권을 아깝게 놓쳤다.
하지만 여자단체전을 통해 자신의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28년 만의 여자단체전 금메달 획득 쾌거를 일궈냈다. 몰디브와 태국을 8강과 4강에서 각각 매치스코어 3-0, 3-1으로 따돌린 뒤 결승에서 우승 후보 1순위 중국을 3-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일으키고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를 통해 2연패에 도전하는데 중국, 일본의 실력이 만만치 않아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은 여자단식 안세영, 여자복식 세계챔피언 이소희·백하나라는 강력한 카드 두 개를 갖고 있지만 2단식, 2복식, 3단식은 중국, 일본보다 뛰어나다고 자신할 수 없다.
결국 2단식에 나서는 김가은, 3단식에 뛰어드는 심유진 중 한 명이 승리를 챙겨야 한다.
특히 심유진은 매치스코어 2-2이 상황에서 맨 마지막 3단식에 나설 것이 유력하기 때문에 그의 역할이 작다고 할 수 없다. 심유진과 매치업을 이루는 선수는 중국의 한웨(6위), 일본의 오쿠하라 노조미(10위)다.
심유진의 각오는 다부지다. 단체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우승에 보탬기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12일 대한배드민턴협회 SNS를 통해 "첫 아시안게임을 열심히 준비한 만큼,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해 단체전 우승을 이루고 돌아오겠습니다!"라고 외쳤다.
심유진은 세계 2위 왕즈이(중국) 킬러로 유명하다. 왕즈이가 세계 최강의 배드민턴 국가 중국을 대표하는 여자단식 에이스지만 심유진과의 상대 전적에선 3승4패로 밀릴 만큼 약하다.
중국 최고의 선수를 상대로 기록한 강세와 자신감이 아시안게임에서 재현된다면 한국의 여자단체전 2연패 쾌거도 가까워질 수 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 심유진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