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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25주기에 "비행기 추락 사고와 같아" 황당 비유…아모림 망언에 비난 폭주→"적절하지 않았다"

기사입력 2026.09.12 17:10 / 기사수정 2026.09.12 17:1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후벵 아모림 AC밀란 감독이 9.11 테러 25주기 당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비행기 추락'을 비유로 꺼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아모림은 말을 내뱉은 직후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는 점을 알아차린 듯 곧바로 수습에 나섰지만 해당 영상이 SNS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며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12일(한국시간) "아모림, 9.11 테러 25주년 맞아 비행기 추락과 관련한 황당하고 불미스러운 발언"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모림은 라치오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밀란이 매 훈련을 통해 발전해야 한다는 점을 설명하던 중 느닷없이 비행기 사고를 언급했다.

아모림은 "우리는 매 훈련 세션마다 더 나아져야 한다"며 "비행기 추락 사고와 같은 것이다. 거기에서 배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같으면 크게 문제되지 않고 넘어갔을 수도 있었으나 기자회견이 열린 날은 9월 11일이었다.

미국에서 약 3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한 지 25년이 되는 날이었던 것이다.

9.11 테러는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큰 비극 가운데 하나다. 매년 9월11일이면 희생자 추모 행사가 열리고, 스포츠계 역시 경기 전 묵념과 추모 메시지를 전하는 경우가 많다.



아모림도 자신이 어떤 표현을 사용했는지 곧바로 깨달은 듯했다.

그는 곧바로 말을 멈춘 뒤 "하지만 이건 적절한 비유는 아니었다"라며 어색하게 웃었다.

이어 자신의 의도를 다시 설명했다. 아모림은 "무슨 뜻인지는 이해하겠나? 뭔가 잘못됐을 때 우리는 그 과정에서 얻은 모든 정보를 흡수하고, 그것을 다시 훈련에 적용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대형 사고 이후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에 활용하는 과정을 팀 훈련에 빗대려던 것으로 보이지만, 하필 9.11 테러 25주년 당일 '비행기 추락'을 입에 올리면서 거센 역풍을 맞았다.

해당 영상은 곧바로 SNS를 통해 퍼졌다. 관련 영상은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9.11 당일 생방송 기자회견에서 이런 말을 하다니 믿기 어렵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물론 아모림이 처음부터 테러를 농담거리로 삼으려 했던 것은 아니었고, 곧바로 부적절한 비유였다고 인정했으나 시점이 너무 민감했다는 지적이 컸다.

현재까지 아모림이나 AC밀란 구단 차원의 별도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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