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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점 차 선두' 서울의 고민, '리그 1위' 스쿼드 맞나?…김기동 감독 "전북 교체 선수들 보니까 부럽더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9.12 16:17 / 기사수정 2026.09.12 16:17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환 기자) 리그 선두도 고민은 있다. FC서울은 황도윤과 박성훈이 대표팀에 차출된 와중에 이승모마저 쓰러지면서 준주전급 선수를 셋이나 잃었다.

사령탑으로서는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2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승점 59점(18승5무5패)으로 리그 선두, 전북은 승점 43점(11승10무7패)으로 리그 3위에 위치해 있다.

5연승을 내달리던 서울은 주중 울산HD 원정에서 심상민에게 결승골을 헌납하고 패배하며 제동이 걸렸다. 울산전에서 이겼다면 2위 울산(13승5무10패·승점 44)과의 승점 차를 18점까지 벌릴 수 있었지만, 두 현대가 팀에 추격의 여지를 주게 된 셈이다.



여전히 승점 차에 여유가 있지만, 서울은 전북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해 60점 고지를 밟고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는 생각이다. 더불어 올 시즌 전북을 상대로 1승1무를 기록 중인 서울은 전북전 무패에도 도전한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서울이 승리할 경우 서울과 전북의 승점 차는 19점으로 벌어진다.

서울의 걱정은 얇아진 스쿼드다.

황도윤과 박성훈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차출됐고, 이승모마저 최근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특히 중원 뎁스가 눈에 띄게 줄었다.

이날 서울은 2007년생 고필관과 2009년생 정하원을 교체 명단에 포함시켰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기동 감독은 스쿼드 이야기에 "지난 강원과 전북 경기를 보면서 전북 교체 선수들을 보니 부러웠다. 사실 우리가 경기 흐름을 보면서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골도 넣고 승리를 가져오는 상황들이 많았다"며 한숨을 쉬면서도 "답답한 마음이 있지만 지금 내가 불만을 내세우고 그러는 것보다는 좋은 점들을 찾아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버티는 것도 중요하다"며 현재 상황에서 최선책을 찾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를 하고 ACL이 있지만 일단 휴식을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서 조금 더 선수들을 채찍질해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능력을) 끄집어내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일찍이 우승을 확정 짓고 싶은 서울로서는 직전 울산전 패배가 아쉬울 터다.

김 감독은 "울산전만 잘 넘겼어도 잘 갈 수 있었을 것"이라며 "시즌을 치르면 한 번씩은 이렇게 주춤할 때가 온다. 바로 올라갈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상황들이 분명히 온다고 본다. 우리가 빨리 이 상황을 수습하고 올라서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경기가 중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또 "울산전 끝나고 '내가 괜히 그런 얘기를 했나'라는 생각을 했다. 선수들에게 '욕심을 내지 말고 나보다 좋은 위치에 선수가 있으면 패스를 하면 좋겠다'고 처음 얘기를 했었다"며 "0.5초 사이에 각도가 좁혀지고 다른 상황이 발생하는 게 축구다. 욕심을 내고 때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을 찾다가 늦어지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아쉽게 느껴졌다"고 했다. 



서울과 달리 전북은 이승우, 김승섭, 도도, 티아고 등 개인 능력이 좋은 교체 자원들이 즐비해 있다. 후반전이 더 위험하다는 이야기다.

김 감독도 "후반전에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안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을 극대화시키는 게 맞다. 전북에 맞춰서 준비하는 것보다 우리가 꾸릴 수 있는 자원으로 전반전부터 꾸렸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올 시즌 연패가 없다. 그만큼 위기 관리 능력이 좋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감독은 "초반부터 팀 분위기를 만들었던 (송)민규, (김)진수, (문)선민이도 그렇고, 경기를 뛰지 못하지만 부주장인 (이)한도 같은 선수들이 튀지 않고 팀에 헌신하니까 어려울 때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팀을 이끌게 되는 것 같다"며 "팀이 안 좋으면 조그만 것도 잡음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선수들이 많이 없다는 점에서 팀이 안정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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