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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독일 넘어 역대 1위 되나…U-20 여자월드컵서 2연승→16강 조기 확정, '최다 4회 우승' 향해 진격

기사입력 2026.09.12 16:36 / 기사수정 2026.09.12 16:4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북한 여자축구가 다시 세계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북한은 10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대회 E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4-0으로 완파했다. 1차전 포르투갈전 2-0 승리에 이어 두 경기에서 6골을 넣고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승점 6을 확보했다.

FIFA는 경기 후 SNS에 "북한이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며 북한의 토너먼트 진출을 알렸다.

코스타리카전에서도 북한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북한은 전반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코너킥 이후 강류미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그래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26분 주장 박옥이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코스타리카의 사만다 피티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고의적인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북한은 수적 우위까지 잡았다.



페널티킥은 상대 골키퍼 애슐리 케사다에게 막혔지만 흐름은 이미 북한 쪽으로 완전히 넘어간 상태였다. 

후반에는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최연아가 후반 10분 헤더로 두 번째 골을 넣은 데 이어 경기 막판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추가시간에는 호경까지 정확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4-0 대승을 장식했다.

앞선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 역시 완승이었다.

북한은 강류미가 두 골을 모두 책임지며 포르투갈을 2-0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이기는 동안 6득점 무실점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 완벽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FIFA는 "디펜딩 챔피언 북한은 2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폴란드에서 타이틀 방어를 이상적으로 시작했다"고 조명했다.

북한은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이미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콜롬비아를 상대로는 조 1위 확정에 도전한다. 



북한은 이 연령대 여자축구에서 이미 세계 최강국 지위를 갖고 있다.

2006년 처음 U-20 여자월드컵 정상에 오른 북한은 10년 뒤인 2016년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직전 대회였던 2024년 콜롬비아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 독일과 함께 역대 U-20 여자 월드컵 최다 우승 타이를 이루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2연패와 동시에 단독 최다 우승팀으로 거듭나게 된다.

2연승과 무실점으로 16강을 조기에 확정한 북한이 이번에는 미국과 독일을 넘어 U-20 여자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4회 우승국'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프랑스전 1-1 무, 가나전 1-3 패배로 조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FIFA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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