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이우진 기자) SSG 랜더스의 2003년생 대졸 신인 내야수 안재연이 팀이 가장 필요로 했던 순간 프로 데뷔 첫 3루타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SSG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5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전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1-0으로 꺾었던 SSG는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성적 54승68패5무, 승률 0.443을 기록했다. 반면 최근 5연승을 질주했던 한화는 연승 행진을 마감하면서 54승66패3무, 승률 0.450이 됐다.
이날 SSG의 9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안재연은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하나뿐인 안타가 결정적인 순간 나왔다.
SSG는 3회초 한화 최인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0-1로 끌려갔다. 자칫 초반 분위기를 상대에게 넘겨줄 수 있었지만 곧바로 이어진 3회말 반격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이지영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안재연이 해결사로 나섰다. 안재연은 한화 선발 박준영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터뜨렸다. 1루 주자 이지영이 홈까지 파고들었고, 안재연은 빠른 발로 3루까지 내달렸다.
안재연의 프로 데뷔 첫 3루타가 귀중한 1-1 동점 적시타로 연결되는 순간이었다.
SSG는 기세를 이어갔다. 정준재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성한의 느린 2루수 땅볼 때 3루에 있던 안재연이 홈을 밟으면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6회말 최지훈의 적시타와 한유섬의 희생플라이로 4-1까지 달아난 SSG는 7회초 김태연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한 점 차 리드를 지키면서 4-3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안재연은 프로 데뷔 첫 3루타에 대해 "데뷔 후 처음으로 3루타를 기록했는데, 그 타구가 팀이 꼭 필요로 했던 순간에 터진 동점타가 돼 정말 두 배로 기쁘고 뜻깊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숭용 SSG 감독도 안재연의 활약을 빼놓지 않았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필요한 순간마다 집중력을 보여준 것을 칭찬하고 싶다"면서 "신인 안재연이 데뷔 첫 3루타로 실점 이후 곧바로 동점을 만들어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고 박수를 보냈다.
안재연에게 이날 활약은 퓨처스리그에서 흘린 땀이 조금씩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안재연은 "퓨처스팀에 있는 동안 코칭스태프분들과 함께 수비의 아쉬운 부분들을 채우기 위해 디테일하게 훈련에 매진했다"며 "수비 보완은 물론이고 타석에서도 가진 장점을 확실한 무기로 극대화하기 위해 땀을 많이 흘렸는데, 조금씩 결실을 맺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 막판 찾아올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도 분명했다.
안재연은 "내야에 공백이 생긴다면 책임감을 가지고 그 공백을 든든하게 메우며 경기에 임하겠다"면서 "감독님께서 믿고 맡겨주시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다시 기회를 준비한 안재연은 이날 자신의 프로 첫 3루타를 팀의 동점타로 장식했다. 주어진 한 번의 기회를 승리의 발판으로 연결한 신인 내야수가 시즌 막판 SSG 내야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SSG 랜더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