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특종세상'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김도향이 부친의 외도로 힘들었던 과거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1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57년 차 가수 김도향이 출연했다.
1945년생으로 올해 82세인 김도향은 1970년 포크 팝 음악 보컬 그룹 투코리언즈로 데뷔한 뒤 가수이자 작곡가, 프로듀서 등으로 꾸준히 활동 중이다.
CM송만 4000여곡을 발표하며 'CM송의 거장'으로 불려왔다.

MBN '특종세상'
이날 김도향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가정환경 때문에 화가 많았다. 나중에 명상을 시작하고나서부터 화가 많이 없어졌다"고 운을 뗐다.
"나는 아버지를 미워했다"는 김도향은 "아버지 직업이 일종의 교수, 선생이었다. 학원을 만들어서 대박이 나 돈을 많이 벌었다. 그런데 집에는 안 들어오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아버지가) '네 엄마다'라고 소개한 사람을 50명은 만났다. 여자를 많이 만나면서 바깥 생활을 한 것이다. 어머니도 괴로우니까 저녁이면 혼자 울었다. 어머니와 같은 방에서 잘 때였는데, 어머니가 울고 있는데 잠이 오겠나"라며 답답해했다.

MBN '특종세상'
아버지의 도움 없이 가수로 성공했다는 김도향은 "그 당시에 아버지가 돈도 많으시면서, '나 장가보내 줄래?' 그러시더라. 그 후로 아버지를 안 만났다. 그래서 어머니만 생각하면 애달픈 마음이 크다"며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김도향은 부모님의 묘소를 찾았다.
김도향은 "아버지는 훨씬 더 오래 전에 돌아가셨는데, 나중에 여기로 모셨다. 부모와 자식 간에 사이가 좋고 안 좋고가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같다. 헤어지고 나니 그냥 그리움이 꽉 차는 것 같다. 두 분도 그러실 것 같다"고 심경을 말했다.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