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일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2024년 LA 다저스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가운데 그의 대체자로 더블A 21살 신예가 깜짝 발탁돼 주목받고 있다.
트리플에서 분투하고 있는 김혜성 대신 어린 선수 한 명이 올라온 것이다.
다저스 구단은 10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전을 마친 뒤 오타니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타니의 부상 사유는 오른팔 통증이다.
오타니는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몸 곳곳에서 통증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미국 언론의 설명이다. 오타니는 최근 몇 주 동안 오른쪽 이두근과 왼쪽 무릎 통증을 관리해왔으며, 목 통증까지 겹쳐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지난 8일 신시내티전에 1번 지명타자로 복귀했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신시내티전 스윙하는 과정에서 오른팔에 이상을 느꼈다. 오타니는 9일 신시내티전에 결장했는데 경기 뒤 이를 스태프에 알려 결국 IL 명단에 올랐다.
오타니가 떠난 자리를 대신해 어떤 타자가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오는가가 관건이었다.
다저스의 선택은 더블A에서 뛰는 유망주 호수에 데 파울라에게 돌아갔다.
뉴욕 출신 데 파울라는 4년 반 전인 2022년 1월, 16세 때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여름 리그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올시즌 더블A에서 124경기에 출전하고 있는데 타율 0.303, 27홈런, 104타점, 31도루, 출루율 0.401, 장타율 0.547, OPS 0.948을 찍고 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데 파울라는 장타력과 선구안을 갖췄으며 준족이기도 하다"며 그의 탤런트를 설명했다.
21살 나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걸출한 활약을 하고 있으며 재능과 장래성을 크다는 뜻이다.
다저스 역사상 야수가 더블A에서 빅리그로 월반해 승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다저스 사령탑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데 파울라가 데뷔할 것이며 지명타자로 기용하겠다"고 못 박았다.
아울러 지명타자 말고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을 대신하는 좌익수 혹은 우익수 백업으로도 기용할 가능성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한 술 더 떠 "우리 육성 파트는 데 파울라 정도면 (빅리그에)대응할 수 있다고 강하게 확신하고 있다"며 "더블A에서 뛰고 있지만 소질은 트리플A와 거의 비슷하다. 스프링캠프(초대 선수로 참가)에서 이미 본 선수다. 속구에 대해 도망치는 타입이 아니다"며 깊은 인상까지 말했다.
일단 다저스는 오타니가 2주 가량의 재활을 마치고 올 때까지 데 파울라를 다양하게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말 강등된 뒤 3달 넘게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 입장에선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빅리그 콜업 및 포스트시즌 출전이 상당히 불투명해졌다.
다저스는 지난 2일 메이저리그 9월 로스터 확장에 맞춰 김혜성의 경쟁자인 알렉스 프리랜드를 호출한 적이 있다.
김혜성은 올해 다저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310타수 83안타, 타율 0.268, 3홈런, 29타점, OPS 0.688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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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