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홈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개막을 불과 9일밖에 남겨두지 않은 일본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에 부상 비상이 걸렸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 3관왕을 포함해 대표선수 5명 중 무려 3명이 부상을 안고 있다.
세계 최강 일본 남자 체조대표팀이 흔들리고 있다.
AFP통신은 10일(한국시간) "일본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에는 여러 올림픽 및 세계선수권 챔피언이 포함돼 있지만 심각한 부상 문제가 메달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에서 단체전, 개인종합, 철봉에서 우승하며 석권하며 3관왕에 오른 일본 체조의 간판스타 오카 신노스케가 지난주 훈련 도중 허리를 다친 뒤 대회 출전을 위해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카는 자신의 부상 상태에 대해 "평소에 느끼던 것과 다른 종류의 통증이었다"며 "병원에 갔는데 허리디스크는 아니었지만 심각한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상적인 훈련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오카는 9일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뒤 "지금은 최소한의 훈련밖에 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대회가 시작되면 내 안에서 스위치가 켜질 것 같다"며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오카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주니어 세계챔피언 쓰노가이 도모하루도 심각한 발목 부상을 입었고, 쓰키야마 쇼마 역시 허리 통증을 안고 있다. 아시안게임에 나설 일본 남자대표팀 5명 가운데 3명이 부상 문제를 안은 셈이다.
일본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의 무라타 겐스케 강화본부장은 오는 16일까지 선수들의 몸 상태를 지켜본 뒤 명단 변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오카가 출전할 경우 평소보다 난도가 낮은 연기를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파리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남자 체조의 세계 최강이다.
반면 직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는 개최국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다. 이번엔 안방에서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린다.
멤버도 호화롭다. 이번 아시안게임 일본 대표팀에는 오카뿐만 아니라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3연패를 달성한 하시모토 다이키도 이름을 올렸다.
하시모토는 2021 도쿄 올림픽에서 개인종합과 철봉을 석권해 2관왕에 올랐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오카와 함께 일본의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었다. 이들과 함께 쓰노가이 도모하루, 쓰키야마 쇼마, 가네다 기이치가 5명의 대표팀을 구성했다.
이처럼 올림픽 챔피언들을 대거 앞세워 안방에서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렸던 일본은 대회 개막을 불과 9일 앞두고 선수들의 몸 상태라는 변수를 떠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