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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 "이민호, 70년대 신성일 같아…첫 인상 훤칠해 영화 같았다" (암살자들)[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6.09.10 14:17 / 기사수정 2026.09.10 14:17

'암살자(들)' 박해일
'암살자(들)' 박해일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박해일이 이민호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박해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

박해일은 작품에서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 역을 맡았다.

신입 기자 영일 역의 이민호와 직장 선후배이자, 함께 사건을 파헤쳐가는 동료로 호흡을 맞췄던 박해일은 "이민호를 처음 만났을 때, 너무 훤칠해 '신문사에 이런 사람이?' 이게 첫 번째 인상이었다. 이게 무슨 영화적 상황인가 싶다가 '우리 영화 맞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허진호 감독님의 수를 읽었다. 왜 이민호가 '암살자(들)'에 들어와야 하는 지를"이라며 "이민호가 실제로 봐도 남성미가 있고, 70년대 신성일 선생님 이미지가 있다. 낯선 이미지가 아니더라. 선이 굵고 분명하다. 74년대에 있을 법한 캐릭터다. 신성일 선배님 젊은 시절 찾아보면 그런 느낌이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본인 촬영이 없는데도 현장에 몇 번을 왔다. 그 배우는 나타남과 동시에 현장에 팬들이 어떻게든 나타났다. 각국의 팬들이다. 신기할 정도로 온다"라며 "본인도 그걸 알고 있었고, 현장에 부담이 될 거라는 걸 알면서도 현장에 오고 싶어 했다"라며 이민호의 열정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응원도 많이 해줬다. 그 친구가 한마디 건네주고 웃어주면 힘이 샘솟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암살자(들)' 스틸
영화 '암살자(들)' 스틸


앞서 허 감독은 이민호의 공중전화 장면에서 박해일이 바닥에 쭈그려 앉아 대사를 쳐줬다며 선배로서 큰 도움을 준 일화를 전했다. 

박해일은 "그 장면은 이민호의 첫 촬영이었다. 현장에서 어떻게 배우로서 움직이는가를 보고 느끼고 싶었고, 장면이 저한테 전화하는 장면이다. 받는 장면을 나중에 연기를 해줘야하기 때문에 저도 리허설을 해본 셈이다. 일타쌍피다. 사실 제 것도 좀 챙기러 간 거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동성일보 편집부의 일원으로 이민호를 비롯해 류혜영, 김대명, 배성우 등이 구성돼 박해일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김대명은 '덕혜옹주' 때 거사를 제대로 하는 역할로 만난 적이 있다. '아 하면 어' 하는 관계였다. 같은 직업 의식을 가지는 게 어렵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류혜영과는 '나의 독재자'(2014)에서 만났다. 꽤 오랜만에 만났는데, 워낙 제가 배우 팬이다"라며 "당돌하고 다부진 모습을 감독님도 아셨는지 동성일보의 유일한 기자 캐릭터로 만들었다. 당시 여자 기자가 많지 않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동료로 자연스럽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암살자(들)'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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