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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이걸 몰랐다! "3년 연속 우승, 내가 최초라고? 진짜인가?" 중국 마스터즈 3연패→"레전드 위한 의미 있는 기록"

기사입력 2026.09.10 12:12 / 기사수정 2026.09.10 14:3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자신이 새롭게 작성한 기록을 전해 듣고도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마스터즈 3년 연속 우승이라는 성과 자체에 만족감을 드러낸 가운데, 이 기록이 자신의 이름을 배드민턴 역사에 남기는 과정이라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안세영은 지난 6일(한국시간)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여자단식 결승에서 9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를 2-0(21-17 21-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올해까지 중국 마스터즈 정상에 오르며 3년 연속 우승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32강부터 결승까지 다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BWF는 9일 경기 종료 후 안세영과 가진 인터뷰를 공식 SNS 계정에 게시했다.

해당 인터뷰 진행자는 안세영에게 기록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진행자는 먼저 안세영에게 축하 인사말을 전한 뒤, 이번 우승으로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최초의 선수라는 사실을 설명했다.

과거 중국의 강자 천위페이가 이 대회 여자단식 3연패를 일궈낸 적이 있지만 그는 코로나19를 끼고 2018년과 2019년, 2023년에 3회 연속 우승을 해서 이번 안세영처럼 3년 연속 우승은 아니었다.

그런 면에서 안세영 기록이 더 대단하고 최초 위업인 셈인데 안세영 자신은 새로운 역사 세웠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진행자가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한 첫 번째 선수"라고 설명하자 안세영은 "정말인가? 몰랐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이어 자신의 우승에 대해 안세영은 "저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 오늘 결과에 만족한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어진 질문에서 안세영이 기록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욱 선명하게 나타났다.

진행자는 단순히 우승하는 것과 별개로 이러한 기록이 안세영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 물었다.

이에 안세영은 기록이 자신의 성장과 동기 부여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그는 "기록을 만드는 것은 내가 배드민턴의 레전드가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고 설명하면서 "계속해서 나 자신을 발전시키는 데 더 많은 동기 부여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즉, 안세영에게 이번 3년 연속 우승은 단순히 트로피 하나를 추가했다는 의미에 그치지 않았다. 자신이 걸어온 길을 기록으로 남기고, 앞으로 더 높은 수준의 선수가 되기 위한 자극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번 차이나 마스터즈 우승으로 안세영은 2026년 시즌 9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올해 첫 대회였던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부터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인도 오픈(슈퍼 500), 아시아 단체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개인전), BWF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 중국 마스터즈까지 차례로 제패했다.

아울러 안세영은 올해 초 말레이시아 오픈에 이어 중국 마스터즈에서도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한 해에 BWF 월드투어 2개 대회에서 3연패를 성공해내는 또 하나의 진기록도 세웠다.



이제 안세영은 곧바로 새로운 무대에 나선다. 중국 마스터즈 일정을 마친 그는 오는 20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단식 금메달을 차지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한국 배드민턴 단식 선수 최초의 아시안게임 2연패라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단식뿐만 아니라 단체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핵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사진=BWF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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