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0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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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해설 극구 반대" 사상 첫 'AI 해설가' 도입에 골프 팬들 반발…"아무도 이걸 원하지 않아"→그래도 강행한다

기사입력 2026.09.09 12:01 / 기사수정 2026.09.09 12:0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골프계가 오는 9월 열리는 뉴멕시코 오픈에서 사상 첫 인공지능(AI) 해설 도입을 예고한 가운데 골프 팬들이 반발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에센셜리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골프 사상 첫 AI 해설가에게 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센셜리 스포츠'에 따르면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뉴멕시코 오픈은 AI 해설가를 도입한 생중계를 진행한다. 

더프 포먼이라는 이름이 붙은 AI 해설은 전 골퍼이자 베테랑 해설가 노타 베가이와 라이언 버 등 기존 중계진들과 함께 대회 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AI 해설의 주 임무는 중계진과 소통하면서 골프 규칙과 코스 정보, 스윙 분석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주최측은 더프를 라이브 골프 중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72년 역사상 최고액의 후원금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13만7000달러(약 1억 8370만원)의 상금과 더욱 폭넓은 중계, 그리고 AI 해설 도입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골프 팬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팬들은 뉴멕시코 오픈에 AI 해설이 도입된다는 소식에 "아무도 이걸 원하지 않는다. 정말 아무도 말이다", "누가 이걸 원한다는 건가?", "할 수 있다고 해서 꼭 해야 하는 건 아니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이는 스포츠 콘텐츠에 AI가 등장하는 것에 대한 더 넓은 불만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등장한 AI 기반 홍보 자료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중계사 '폭스스포츠'가 AI를 사용해 제작한 홍보 영상 등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비판은 단순히 더프가 스윙을 분석하거나 규칙을 설명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것이 아니"라며 "애초에 AI 음성이 골프 생중계에 적합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에센셜리 스포츠' 역시 "스포츠 생중계는 타이밍, 감정, 맥락, 그리고 해설자의 개성에 크게 의존하는데, 사람조차도 때때로 이런 요소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AI는 정보를 상당히 빠르게 처리한다. 하지만 사람이 보여주는 열정을 흉내낼 수는 없다. 더프의 대화와 분석이 반복적이거나 틀에 박힌 것처럼 들린다면 AI는 오히려 해결하려던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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