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0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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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까지 비춘다'…'파격 망사 원피스' 또 입고 나와 승리했다! 세계 1위 사발렌카, 6위 노스코바 2-1 제압→US 오픈 6년 연속 8강행

기사입력 2026.09.09 03:59 / 기사수정 2026.09.09 03:5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화려한 패션으로 논란에 휩싸인 여자테니스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실력으로 정면돌파하며 US 오픈 6년 연속 4강에 진출했다.

사발렌카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스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US 오픈(총상금 1억800만 달러·1449억워) 여자단식 8강 린다 노스코바(체코·6위)와의 맞대결에서 1세트와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등 2시간22분 혈투 끝에 2-1(7-6<7-1> 3-6 7-6<10-7>)로 승리를 챙기고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는 사발렌카의 강력한 서브와 직선 공격을 노스코바가 끈질기게 받아내면서 물고 늘어지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낸 사발렌카는 2세트 3-4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맥 없이 내줬다.

3세트에서도 2-3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코너에 몰렸다. 사발렌카는 괴성을 지르며 답답함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세계 1위는 괜히 세계 1위가 아니었다. 곧장 노스코바의 서브 때 제로 게임을 안기며 브레이크로 맞대응한 것이다. 승부는 결국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 접어들며 끝까지 갔는데 사발렌카가 4-3 때 공중에 몸을 띄우는 강력한 포핸드 샷을 꽂아넣으며 점수를 두 점 차로 만들었고 이후 10점까지 내달려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사발렌카는 US 오픈 6년 연속 4강행 기록을 썼다. 대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레전드 서리나 윌리엄스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 연속 4강에 오른 뒤 처음으로 사발렌카가 같은 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그랜드슬램 대회 15번째 4강 진출도 일궈냈다.

사발렌카는 지난 3월 마이애미 오픈 결승에서 코코 고프를 누른 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를 단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는데 이날 노스코바를 제압하면서 6개월 만에 다시 톱10 선수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사발렌카는 이번 대회에서 스포츠브라가 훤히 비치는 망사 원피스 유니폼을 입고 나와 많은 화제를 뿌렸다.



특히 지난 5월 프랑스 오픈 8강 탈락, 6월 윔블던 16강 탈락으로 부진하다보니 "운동에 신경 안 쓰고 치장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비난까지 들었다.

이번 대회 1회전을 마친 뒤엔 "대회 전 행사가 많았는데 이제 경기를 시작하니 어떤가"란 평범한 질문을 민감하게 받아들여 기자에게 화를 냈다가 나중에 문자로 사과하는 일도 겪었다.

그래도 경기를 계속 치르면서 위기를 벗어나고 승리를 챙기는 모습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중 US 오픈에 강한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사발렌카는 이번 대회 1회전을 치를 때 입고 나왔던, 논란의 오렌지 망사 원피스를 8강전에서 다시 입고 나왔다.

사발렌카는 제시카 페굴라(3위)-엠마 나바로(26위·이상 미국) 승자와 결승 티켓을 다툰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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